대우건설, '대들보' 주택사업 2배 확대 '승부수' [건설리포트]분양공급물량 대폭 증가 예정, 수도권 도급사업 위주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30 11:24:5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올해도 사업계획의 중심에 주택사업을 올려놨다. 분양공급물량을 작년보다 2배가량 늘려 실적을 견인하게 할 방침이다.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도급,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펼쳐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올해 분양공급물량을 2만5707가구로 잡았다. 작년 1만3741가구보다 87.1% 증가한 수치다. 공급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3배가량 늘어난 2만2470가구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각각 2187가구, 1050가구로 각각 58%, 22.9% 감소한 물량이다.
최근 지방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경기도 조금씩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에 큰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주택사업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정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주택·건축부문은 작년 매출의 61.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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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이 주택사업을 확대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사업이 리스크가 적은 도급공사와 도시정비사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두 사업도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지만, 건물을 짓는 시공사 역할을 하면 되기 때문에 시행사 역할까지 하는 자체개발사업보다 위험이 적은 편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공급하는 물량 중 61.9%에 해당하는 1만5923가구가 도급공사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은 6432가구로 25%를 차지한다. 자체개발사업은 3352가구로 13%에 불과하다.
주택사업이 예정된 현장도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리스크가 적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분양공급물량의 81.2%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이 3071가구로 11.9%, 수도권이 1만7812가구로 69.3%다. 지방은 4824가구로 18.8%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에서도 주택사업을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작년보다 9.1% 증가한 10조5600억원의 새로운 일감을 따낼 계획을 세웠는데, 이 중 62%에 해당하는 6조5500억원을 주택·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토목과 플랜트는 1조3800억원, 2조6300억원을 신규수주할 계획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1%, 24.9%다.
한편 대우건설의 작년 연결 매출은 10조6054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87억원, 2973억원으로 각각 46.6%, 15.3% 늘었다. 토목과 플랜트사업의 손익이 개선돼 이익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이 8조6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보다 18.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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