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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강행' 미래에셋벤처, '금융계열·재무안정' 차별화 'IFRS9' 도입 손익 개선, 관리보수도 꾸준히 늘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9-02-01 08:05: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강행한다. 상장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금융그룹 계열이란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수년간 관리해온 부채비율, 이익구조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전면에 내세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절차를 재개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두 달여간 저울질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2016년부터 붐이 일었던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입성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기존 상장한 벤처캐피탈들의 주가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 상장을 공표한 네오플럭스, KTB네트워크 등도 잠정 보류했던 상태다.

불확실한 여건이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가 IPO에 베팅한 건 확고한 투자 포인트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기존에 상장된 벤처캐피탈들과 달리 금융그룹계열 소속이라는 특징이 있다. 개인오너와 달리 금융그룹은 지속적인 자금 지원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상장에 나서는 만큼 이 부분에 차별화 포인트를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인 오너기업 보다 안정적인 금융그룹의 존재로 인해 사세확장이나 영속성 측면에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매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3.5%로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회사의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도 같은 기간 653.2%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업종평균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벤처캐피탈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면 이같은 재무구조는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K-IFRS 1109호(IFRS9)'로 인해 회계상 순손익은 확대됐다. IFRS9는 비상장 주식의 공정가치평가를 의무화한 규정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3분기말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영업수익) 34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당기순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증시 조정으로 4분기 실적은 손실로 전환했지만 연간 가결산 결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가결산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고유계정 및 조합 관련 수익이 대부분이다. 그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고유계정을 통한 주식 운용을 주요 수익창출원으로 사용해왔다. 이기간 처분이익은 112억원, 처분은 하지 않았지만 보유 중인 금융자산에 대한 평가이익이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탈의 주요 수입원으로 꼽히는 관리보수는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2015년 28억원이었던 관리보수는 2017년 4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령한 관리보수는 41억원이다. 같은기간 성과보수도 16억원을 계상하며 실적 확대를 도왔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관리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건 사실상 안정적으로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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