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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노르웨이 IPO 시장 노크 밸류에이션 등 '이점' 더 많아…싱가포르도 계속 협의

고설봉 기자공개 2019-02-12 08:58:0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상장(IPO)을 접고 해외로 눈을 돌린 폴라리스쉬핑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노크에 나섰다. 싱가포르 주식시장 IPO와 병행해 막판 노르웨이 주식시장에도 IPO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증권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노르웨이 주식시장 상장을 타진하는 한편, 사전 수요조사(태핑) 등을 벌였다. 현지 증권업계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폴라리스쉬핑의 노르웨이 주식시장 노크는 국내 IPO 불발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2012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당시 2016년 IPO를 조건으로 달았다. 그러나 해운업 불황 등이 지속되며 상장 시기를 다소 늦췄다. 이후 2016년 말 프리 IPO(상장전 지분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2017년부터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상승하고, 업황이 개선되면서 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프리 IPO 청구 시점인 2017년 3월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해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준비하고 있던 예비심사청구 등 모든 절차가 멈췄고, 2년 넘게 IPO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폴라리스쉬핑은 국내 IPO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로써 약 6년여에 걸쳐 추진하던 국내 IPO를 철회했다. 2017년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의 영향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자본확충에 차질을 빚은 폴라리스쉬핑은 이후 싱가포르 증권시장 IPO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 당시 분위기도 폴라리스쉬핑에 우호적이었다. 한국과 싱가포르 간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한국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문제였다. 해운경기의 침체로 싱가포르시장에서의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 평가된 폴라리스쉬핑의 밸류에이션은 최대 7000억원을 넘지 않은 알려졌다. 당초 국내 주식시장에서 평가한 폴라리스쉬핑의 예상 밸류에이션은 8000억원~1조원을 호가했었다.

노르웨이 시장에서의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싱가포르 주식시장보다 밸류에이션도 훨씬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약 1조원을 호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두 시장에서의 평가 금액은 최대 약 3000억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싱가포르에서의 밸류에이션은 약 6000억원 전후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최대 1조원까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며 "해운 종목만 놓고 보면 노르웨이 주식시장의 시총 규모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노르웨이 등에서 IPO를 추진 하기 위해 사전 조율 중"이라며 "가치를 잘 평가 받을 수 있는 곳에서 IPO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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