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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기반 안정화되는 대한해운 '전용선 사업'확대, 부정기선 영업 개선

임경섭 기자공개 2019-02-15 17:35: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해운이 전용선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순항했다.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큰 파고 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대한해운은 부정기선 비중을 낮추고 전용선 부문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 안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61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대비 매출은 3.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6% 감소했다.

대한해운 실적 추이

대한해운은 전용선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해운 매출 구성은 전용선과 부정기선이 각각 60%와 40%로 나뉜다. 대한해운이 2014년 이후 체결한 전용선 부문 계약은 평균 12.4년에 달한다. 화주와 장기계약을 맺고 매분기 큰 변동성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전용선부문 장기계약은 국내 에너지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용선 매출의 43%를 차지하면서 가장 비중있는 고객으로 나타났고 포스코(32%), 한국전력(12%), 현대글로비스(6%)가 뒤를 이었다.

대한해운은 향후 전용선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용선사업 매출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해운 시황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한국가스공사·GS칼텍스 등과 전용선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2020년까지 8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부정기선 부문 영업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정기선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대선 영업을 늘렸다. 부정기선 영업에 투입되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박들을 외부에 빌려주면서 용선료 수입을 확보했다.

대한해운 부문별 실적

높은 가동률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벌크선·LNG선·탱커선·컨테이너선 모든 부문에서 평균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선박에 선원을 교대 승선하는 방식으로 연중 휴무 없이 운항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선박 운영에 높은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벌크·탱커부문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이 각각 92%와 96%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부터 BDI(건화물선 운임지수)가 폭락하면서 벌크선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DI는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 1200 포인트를 웃돌았던 BDI는 이달들어 60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지난달 브라질 발레(Vale)의 광산 지역 3개 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광산 운영이 중단되고 철광석 공급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은 당장의 여파는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레와의 장기운송계약을 맺고있지 않기 때문이다. 발레의 철광석을 운반하는 전용선 신규 계약 2척을 확보했지만 2020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발레의 철광석 운송량 감소로 인한 영향을 피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용선 부문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부정기선 영업을 개선하기 위해 대선 영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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