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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몸집 2배 커진 코오롱글로벌 [건설리포트]그룹 구조조정 차원, 유통·상사 흡수···주택사업 기반 실적 지지대 역할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28 10:05:0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코오롱글로벌의 덩치가 2배 이상 커졌다. 2011년 12월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역과 유통업을 하던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몸집이 불어났다. 최근 BMW 차량 화재로 유통부문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전반적인 외형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 측면에선 오름세를 보였다.

코오롱글로벌의 2008년말 기준 매출은 1조6255억원이다. 이후 이듬해인 2011년까지 1조원 초반대의 매출을 유지하다 2012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아이넷(무역업)과 코오롱비엔에스(유통업)를 흡수합병하면서 매출이 3조660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후 코오롱글로벌은 매출액 3조원대를 유지하다 2014년 건설 부문의 매출액이 감소, 코오롱글로벌의 매출이 2조원 후반대까지 감소했다. 2015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이후 주택사업 비중을 재차 늘렸고, 매출은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2017년말 기준 매출은 3조5553억원까지 증대됐다. 2008년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2.5배가량 외형이 확대됐다. 이후 지난해 들면서 매출은 3조257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작년 외형 감소는 BMW 화재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핵심인 건설부문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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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8조원에 달한다. 작년 매출대비 4.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부문의 신규수주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수주잔고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주택부문의 수주잔고 회전율도 8.5배에 달해 이를 중심으로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부문을 중심으로한 건설부문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수익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작년말 기준 영업이익은 889억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10년래 최고치다.

이 같은 수익성 증대의 중심엔 주택사업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체 주택개발 사업 대신 지역주택조합과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외주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했다.

이들 주택사업은 미분양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폭발적인 영업이익 증대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꾸준함에 있어선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 10년전인 2008년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마이너스 191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이 198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현금이 오히려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이는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인 돈이 현금이 아닌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으로 쌓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2008년말 코오롱글로벌의 매출채권은 8078억원 가량 됐다. 공사비나 분양대금으로 받아야 할 돈을 제때 받지 못한 까닭이다. 사업을 위해 매입한 토지나 미분양 사업장 등으로 발생하는 재고자산도 857억원으로, 총 운전자본 부담은 4862억원에 달했다. 이후 2011년까지 매출채권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하면서 운전자본이 7182억원까지 늘었다.

그랬던 코오롱글로벌의 NCF는 지난해말 기준 대략 플러스 300억원 수준으로 개선됐다. 2015년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매출채권이 줄면서 운전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총 운전자본은 1000억원 후반대를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2011년보다 5000억원 가량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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