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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FT, 이르면 5월 예심청구…IPO '계획대로' 주관사에 완주 의지 전달, 매각가 따라 무산 가능성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08 13:33: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의 상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최근 불거진 지분매각과 관련, 주관사단에 상장 완주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IPO 시장 내 2차전지 소재 업종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프리IPO' 수준으로 선을 그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협상 결과에 따른 상장 무산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된다.

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CFT는 이르면 오는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연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상장 제반 작업을 차질없이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계획대로면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KCFT가 지난해 이후 진행한 상장 준비 작업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IPO 완료란 기존 계획이 바뀐 것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100% 지분을 보유한 KKR의 IPO 완주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KCFT는 지분매각설이 불거지면서 IPO가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포스코, SK 등 대기업들은 2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KCFT 인수를 염두에 두면서다. 이미 KKR은 매각 주관사, 포스코와 SK 등은 인수 자문사까지 선정해두고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KKR은 경영권 매각과는 별개의 프리IPO 성격 자금조달로 선을 그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 알려진대로 경영권 매각 등 지분처분 방침은 소문이 와전된 것이란 입장이다. KCFT 상장 주관사단 역시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상장 작업을 준비 중이다.

실제 KCFT의 주력 사업인 전지용 동박 등은 2차 전지 소재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만큼 공모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중형 2차전지 업체들이 바이오 업종을 넘어 가장 '핫(hot)'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KKR이 KCFT를 통해 프리IPO 성격의 자금조달과 이후 IPO를 병행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지분매입을 노리는 대기업 간 경쟁 격화로 밸류에이션이 치솟을 경우 새로운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B 관계자는 "KKR이 상장 주관사단에 프리IPO 정도의 딜로 설명했다"며 "현재 거론되는 가격과 2차 전지 수혜 업종 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IPO 과정에서 지분이 매각되는 사례가 숱하게 많았기 때문에 변수는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KCFT은 연초 상장 대표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주관사 맨데이트를 따냈지만 이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파트너를 교체했다. 공동 주관사단으로 선정된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기존 지위를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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