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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빅히트와 기획사 공동설립…지분율 관심 52대 48로 경영권 확보…보유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만 5곳

이충희 기자공개 2019-03-14 13:53:2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 신생 연예기획사 설립하고 핵심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닻을 올렸다. CJ ENM은 이 회사 지분 52%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다수 연예기획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데뷔시키겠다는 목표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총 7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빌리프랩'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아티스트 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이달 말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전체 사업을 총괄해 2020년 신생그룹을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출자 구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52대 48 지분을 나눠갖기로 했다. CJ ENM이 경영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짠 것으로 풀이된다.

엠넷, tvn 등 다수 TV 채널을 보유중인 CJ ENM이 전체적인 회사 운영에서 주도권을 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신생 아티스트 육성이 필수 과제인 만큼 전체 사업 기획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쪽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빌리프랩 대표이사는 김태호 전 풀러스 대표가 맡았는데 그는 방시혁 대표와의 인연을 통해 신생사를 이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포털 다음 등을 거친 IT 업계 마케팅 전문가다.

업계 관계자는 "음반 업계에서는 경영권을 누가 쥐었느냐 보다 어떤 기획자가 아티스트를 길러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신생 회사 경영진 구성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CJ EN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이번 합작으로 다수의 연예기획사를 보유하게 됐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부분 연예기획사들은 이번 빌리프랩과 마찬가지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빅스, 구구단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51%)를 비롯해 에릭남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100%),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51%), 다수 힙합 뮤지션이 소속된 하이어뮤직레코즈(51%) 등이 CJ ENM의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지분 51%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해두고 있어 추후 인수가 예상된다.

2010년대 들어 방송업계에서 영향력이 확대된 CJ ENM은 최근 연예기획사 등 엔터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달 자회사 CJ헬로비전 매각을 통해 약 8000억원 실탄을 쥐면서 향후 방송·미디어·엔터 등 콘텐츠 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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