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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인베, 메자닌 투자 성과 '주목' 대명그룹 투자로 246억 차익…안정성에 방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3-13 08:16:0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코퍼레이션 메자닌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PEF)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전략이 새삼 주목을 받고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뿐만 아니라 메자닌 특화 전략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성과가 눈에띈다는 평가다.

도미누스 CI
지난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눈길을 끄는 기업은 협진커넥터, 이랜드그룹 사이판호텔 법인 등이다. 양사의 전환사채(CB) 발행대상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블라인드 펀드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협진커넥터가 발행한 CB 200억원을 매입했다. 같은 해 연말에는 이랜드그룹의 사이판호텔 법인 미크로네시아리조트(MRI·Micronesia Resort)가 하이브리드 CB를 발행,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아웃(Buy-out) 보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메자닌 투자 전략을 활발하게 펴는 운용사로 알려졌다. 경영권 인수보다 리스크 최소화 및 안정적 투자자산 운용을 지향한다는 평가다. 최근 대명그룹 관계사 대명스테이션에 넘긴 대명코퍼레이션 BW 역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색깔이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올초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인수한 대명코퍼레이션 BW를 대명스테이션에 510억원에 매각했다. 보유하던 보통주(4.9%)를 시장에서 처분(매각가 149억원)한 점을 감안하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3년 전 투자원금 총액 413억원(BW 300억원, 보통주 113억원)에 이자 등을 제외하고 246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앞서 결성한 펀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한 안전장치를 둘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한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014년 약정총액 195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엔브이메자닌펀드'에는 대명코퍼레이션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리조트 운영사 부바(BUVA) 등이 자산으로 담겼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부바 투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부여받아 메자닌 운용전략을 이어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연말 엠씨넥스가 발행한 RCPS를 매입해 2대주주(18.16%)에 올라있으며, 직전년도에는 케이스위스(K-Swiss)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해 20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이랜드그룹이 2013년 케이스위스를 인수할 당시 '도미누스글로벌1호PEF'를 통해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FI로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해덕파워웨이와 함께 2015년 투자했던 세보테크 엑시트에 지난해 나서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정리 작업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도미누스신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세보테크 지분 약 30%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풋옵션을 행사해 보유지분을 전량 털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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