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대차 서비스' 강자 입증 [PBS 업무 만족도 조사]대다수 항목 긍정적 평가, 2위 도약…수탁서비스 평균 하회
최필우 기자공개 2019-03-19 07:41:1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만족도 조사에서 대차 분야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운용사들은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대차 항목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마케팅과 고객 소개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수탁서비스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기록했다.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증권은 17곳 운용사로부터 45점 만점에 36.29점을 받았다. 이는 KB증권(38.24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수다. 3위 미래에셋대우와는 0.83점 차이가 났다. 설문은 지난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에 대해 진행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9가지 항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
세부 점수를 보면 삼성증권은 대차와 서비스전반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차와 서비스전반 점수는 각각 4.12점으로 업계 평균인 4.01점, 3.99점을 웃돌았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대차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을 들여 왔다. 꾸준히 대차 가능한 종목 수와 수량을 늘린 결과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헤지펀드 운용사 중 대차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편인 것으로 알려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등이 삼성증권의 고객사다.
저렴한 수수료 정책도 높은 점수에 한몫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내부 전산 시스템 강화로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져 운용사들을 만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증권사 PBS를 이용하고 있는 운용사는 삼성증권의 대차 서비스가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주문처리(4.06점), 수탁(4.06점), 차익거래(4점), 스왑/해외지원(4점), 시딩/자금유치(4점), 마케팅(4점) 등 총 8개 항목에서 만족의 기준이 되는 4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4점 이상 항목 8개는 KB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수다. 위험관리는 3.94점으로 4점에 미치지 못했으나 평균인 3.93점을 소폭 웃돌았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증권 PBS의 대차 서비스는 가성비가 좋다는 게 강점"이라며 "최근 펀드에 투자할 고객을 소개받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수탁서비스는 삼성증권이 업계 평균보다 점수가 낮은 유일한 항목이었다. 삼성증권 PBS를 이용하는 운용사들은 수탁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타사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탓에 평균을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수탁 업무를 일임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차는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에게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라며 "전체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콜 Q&A 리뷰]BNK금융, '시중은행 공습'에 성장성 우려 제기
- 경남은행, 지주 CFO '겸직 체제' 성공 가능성 보여줬다
- DGB금융, 순익 줄어도 대출은 성장…'시중은행 전환' 몸풀기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