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호 쏠레어파트너스 대표 "한국영화 글로벌 진출 총대멘다" [VC인사이드]③해외 자본·국내 제작사 연결, 선순환 구조 확립
김대영 기자공개 2019-03-18 07:53:03
[편집자주]
벤처 육성과 창업 활성화 기조로 벤처캐피탈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벤처캐피탈 르네상스는 창업 생태계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환기 시장을 이끄는 주역들의 성장 스토리를 비롯한 경영전략과 맨파워,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투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쏠레어파트너스가 해외 진출을 노린다. 글로벌 시장 진출 총대를 맨 인물은 최평호 대표(사진)다. 최 대표는 CJ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FNH,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영화 산업 전문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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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계열사인 싸이더스FNH에서는 대표직을 역임하며 뉴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주도했다.국내 기술로 개발한 극장용 3D 디지털 필터 시스템 장비를 독일, 태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싸이더스FNH의 콘텐츠 해외 수급 및 제작 업무를 체계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글로벌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이하 유니온글로벌)'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유니온글로벌의 약정총액은 1236억원으로 결성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로 주목 받았다. 최 대표는 유니온글로벌을 통해 한·중, 한·미가 합작한 49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설국열차', '인천상륙작전', '바운티 헌터스'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과거 해외사업 경험을 토대로 최 대표는 쏠레어파트너스의 청사진을 수립했다. 모바일 시장 확대와 뉴미디어의 보편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영화 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팬아시아(pan-Asia)'적 소재를 다룬 영화를 발굴해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뉴미디어 플랫폼은 급격한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IPTV, 모바일 등은 물론이고 OTT(Over The Top)까지 시장에 자리 잡았다. 글로벌 영화 업계는 OTT용 채널을 통해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옥자'를,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에서 '리틀 드러머 걸'을 각각 연출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영화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쏠레어파트너스가 글로벌 금융 자본과 국내 제작사 사이의 연결고리가 돼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금융자본은 재무적출자자(FI)로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데 집중하면서 해외 진출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현재 복수의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영화 전문 펀드 결성에 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영화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쏠레어파트너스가 국내 제작사와 해외 자본의 연결고리로 자리매김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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