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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500억 유상증자 추진 하나금융지주 대상 주주배정…증자후 자기자본 1000억 육박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27 08:12:2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발행 주식수는 신주 147만1450주로 1주당 가격은 3만398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용사 지분 100%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가 신주 전량을 인수할 전망이다. 주주의 지분율 변동 없이 덩치를 키우기 위한 증자다.

작년말 기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자본총계는 448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본금은 100억원이고, 미처분이익잉여금은 339억원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자기자본은 10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2018년말 자기자본 518억원)과 삼성SRA자산운용(488억원) 등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 중에서 독보적인 자본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신탁 등 그룹 계열사들이 인프라 투자금 1000억원을 맡기기로 약정했다. 운용사는 이를 통해 인프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처음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 역시 그룹 내 운용업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또 한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향후 수탁고 10조원 달성, 국내 제1의 대체투자자산운용사 성장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작년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6조8476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9353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국내펀드 2조6245억원, 해외펀드 4조646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부동산펀드 4조8709억원, 특별자산펀드 1조9191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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