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YG엔터, 영업이익률 반토막…캐시카우 '빅뱅' 공백 [위기의 엔터테인먼트]②음반·콘서트 매출 급감…승리게이트로 반등 기대감 축소

양용비 기자공개 2019-03-28 10:41:39

[편집자주]

'버닝썬 게이트'가 지핀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한 불신이 업계 전체로 번지고 있다. 엔터 업종에서만 몇천억 원에 이르던 시가총액이 하루아침에 증발하며 투자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엔터 업체 대부분이 지난해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모멘텀도 부재한 상태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지배구조 및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2.4% 감소한 상황에서 발생한 '승리게이트'로 반등의 동력도 힘을 잃고 있다. 빅뱅이 YG엔터에 미치는 실적 기여도·영향력이 높은 만큼, 잇따르는 빅뱅의 개별 멤버 이슈가 향후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YGㅛㅎ

◇빅뱅 떠나자 실적 '와르르'…'승리게이트'로 운식의 폭 더 축소될 듯

YG엔터의 실적은 지난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252억원이었던 전년보다 64.2%나 떨어졌다. 매출도 3499억원에서 2858억원으로 18.3% 감소했다.

YG엔터의 부진은 실적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빅뱅'의 부재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멤버 승리를 제외한 멤버 4명의 군복무로 관련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당 매출은 2011년 최초로 공개됐는데, 당시 빅뱅은 YG 연간 매출의 75%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빅뱅의 빈자리는 실적으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YG엔터의 매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음반·음원 매출은 2017년 1120억원에서 2018년 1010억원으로 9.8% 감소했다. 빅뱅은 지난해 '꽃길' 앨범을 출시했지만 디지털 싱글 음반인 만큼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한 빅뱅의 멤버들이 연이어 군입대하면서 콘서트 매출도 2017년 56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빅뱅의 부재를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등이 메웠지만 실적으로 채우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빅뱅 멤버가 차례대로 전역하는 내년을 YG엔터의 반등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멤버의 사생활 논란이 YG엔터 반등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상존한다. 승리게이트가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YG엔터가 사정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어난 지드래곤과 탑의 약물 논란은 서서히 누그러들고 있지만, 승리게이트가 여파가 워낙 커 빅뱅이 복귀 하더라도 이미지 개선이 힘들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사정당국에 승리게이트로 인해 YG엔터에 뱁새눈을 치켜 세우고 있는 만큼 빅뱅이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운신의 폭이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

YG자회사

◇힘 못 쓰는 자회사…어깨 무거워진 블랙핑크·트레저13

자회사들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자회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YG플러스와 YG재팬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는 적자의 늪에서 빠져있다.

지난해 YG플러스는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YG플러스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YG플러스의 흑자전환은 음원 유통·골프·화장품 사업의 강세가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YG엔터의 8개 자회사 가운데 6곳의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다. 연간 성적표가 나온 YG플러스를 제외한 7곳 가운데 6곳은 지난해 3분기까지 모두 분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YG USA △㈜블랙레이블 △ YG-IBKC 라이프스타일 Value-up 펀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로 전환했다.

YG엔터의 비상장 자회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 YG재팬 마저도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YG재팬은 2017년 3분기까지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 14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는 그룹은 블랙핑크와 트레저13이다. 특히 올해 데뷔를 앞둔 트레저13은 YG엔터의 새 '보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랙핑크는 이달 유튜브 구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스타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2000만명은 YG엔터의 캐시카우 '빅뱅'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로 꼽힌다. 블랙핑크는 내달 컴백해 북미·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YG엔터가 기대하고 있는 그룹은 또 있다. 올해 상반기 데뷔를 앞둔 트레저13이다. 트레저13은 멤버 13명 가운데 4명이 일본인인 만큼 일본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YG엔터의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18년 일본이 YG엔터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수준으로 62%인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