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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에스텍, '매입채무·단기차입' 2배 껑충 [ICT 상장사 진단]②외형성장 운전자금 투입 늘어, 매출채권·재고자산도 불어나

신현석 기자공개 2019-04-01 08:13:02

[편집자주]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해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가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함께 증가하면서 내부 운용자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차입금 비중이 줄면서 부채 비율은 외형상 우량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스앤에스텍은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약 13%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2%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4.0%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채권은 전년대비 13%가량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증가율(13%)만큼 늘었다. 재고자산은 103억원으로 25%가량 증가해 매출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전년보다 총 32억원가량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24억원가량 늘어나긴 했으나 매출채권·재고자산 등 현금화하지 못한 자산이 늘면서 현금흐름이 다소 경색됐다.

에스앤에스텍은 펠리클 사업 등 최첨단 신규 사업에 뛰어들고 대만·중국 등 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내부 운용 자금이 더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외부 차입금은 2015~2016년 신규 시설투자에 나서기 전 규모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5년 101억원이던 차입금 규모는 2016년 21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이후 2017년 262억원, 2018년 237억원으로 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2015~2016년 357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차입금 중 특히 단기차입금 규모가 늘었다. 2016년 36억원, 2017년 57억원이던 단기 차입금은 지난해 118억원으로 불어나며 2배가 됐다. 2017년 말 유산스(USANCE)만으로 구성됐던 단기차입금 내역에 운전자금 명목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차입한 내용이 지난해 말 새로 추가됐다. 대신 장기차입금을 갚아나가는 속도는 빨라졌다. 2017년 말 205억원 규모였던 장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11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외상 매입도 늘었다. 지난해 지급 어음과 외상 매입금 등 매입채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8억원이다. 내부 운용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 유출을 최대한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입 채무와 단기 차입금이 각각 2배 이상씩 불어났는데도 부채비율은 50%대의 우량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과 2018년 부채비율은 각각 54.4%, 55.4%다. 같은 기간 부채 총계는 426억원에서 44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유지된 이유는 단기 차입금이 늘어난 대신 장기차입금 규모가 약 86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이 2017년 대비 86억원가량 늘어났는데 이 증가분을 장기차입금 감소가 상쇄했다.

수년간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감가상각비는 78억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2015~2016년 신규 시설투자 이후 감가상각비는 2015년 49억원, 2016년 55억원, 2017년 6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5년 20.1%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 13.5%, 2017년 4.5%로 급격히 하락했다. 에스앤에스텍 측은 이를 두고 감가상각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앞으로 감가상각비는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하고 비슷하거나 좀 더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스앤에스텍 재무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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