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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국내 상장…한중일 사업입지 동시 확보 동북아 3개국 거점 완성 , M&A 등 추진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02 10:55:2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회사 SNK가 국내 증시 입성을 재차 노리는 이유로 동아시아 거점 확보 목적이 거론된다. 전체 매출의 7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지역 게임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SNK는 일본 기업에, 중국인 주주라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여기에 한국 증시 상장사가 되면 동북아 3개국에서 사업적 입지를 다지게 되는 셈이다.

SNK는 지난해 12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철회 이후 3개월만에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4월 17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일은 4월 23일부터 24일까지다. 공모주식 수량은 총 420만주로 이중 80%는 기관투자에게, 20%는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가격은 3만800원~4만400원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SNK는 명목상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상장에 나선다. 지난 26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는 게임 콘텐츠개발 자금, 게임 운영·마케팅 자금, 국내외 게임 회사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공모 자금 사용 목적으로 명시했다.

시장에서는 명목상 이유보다 SNK의 장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아시아지역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IPO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기업에, 중국인 주주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양국에 사업 거점을 각각 확보한 만큼 국내 증시 입성을 통해 동북아 지역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SNK는 일본에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일본의 대표 게임으로 1990년대 오락실에서 흥행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메탈 슬러그(Metal Slug)', '사무라이 스피리츠(Samurai Sprits)'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SNK의 성장은 2015년 중국기업에 인수되면서 본격화된다. SNK의 최대주주(지분율41.58%)는 즈이카쿠(ZUIKAKU)로 중국인 갈지휘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홍콩 기반 회사다. 이후 중국쪽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1월 기준 IP 라이선스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달하는데 IP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더욱이 SNK는 한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진 못하고 있다. 한국 시장 매출 확대 필요성이 존재하는 셈이다. 가령 주력 사업 부문인 IP 라이선스 매출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준 38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년(15억엔) 대비 2배 이상 늘었지만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2016년 한국에서의 IP 매출규모가 28억엔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도 국내 증시 입성에 도전했던 것 역시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에 이뤄진 조치로 보인다"며 "넷마블 등 국내 게임회사 역시 IP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시장 진출보다는 시장 확대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SNK의 한국 사업 확대는 IPO 공모자금 사용 목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A를 목적으로 654억원의 자금을 배정한 것이다. SNK는 200~400억원 수준의 일본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 기업의 M&A를 검토하고 추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 상장사가 될 경우 동북아 3개국에 사업 거점을 다지는 상황이 된다"며 "올해 공모 조달 자금 규모까지 줄이면서 우선 증시 입성부터 추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결산 법인인 SNK는 올해 1월 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전체 이익인 382억원에 불과 60억원가량 적은 수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월 반기 연결기준 246억원으로 전년 온기(256억원) 대비 10억원 가량만 차이날 뿐이다. 반기 실적만으로 전년 온기 실적에 육박하는 실적 성장을 일궈낸 모습이다. SNK는 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70%를 수출로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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