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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운용, 운용자산 '껑충'…4조 고지 '진입'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주식형 위주 확대…자금 유출입, 사모펀드 '웃고' 공모펀드 '울고'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04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펀드와 일임을 나란히 성장시키며 운용자산 4조원 고지를 밟았다. 특히 사모펀드 설정액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의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 펀드+일임)은 4조2851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9167억원 증가한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펀드와 일임이 모두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2조8360억원으로 전년대비 6643억원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은 2016년 3조원대에서 2017년 2조원 초반으로 주저앉았으나, 일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bnk운용
<자료 = 금융투자협회>

펀드 성장을 이끈 건 사모펀드였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1조284억원으로 전년대비 7723억원 급증했다. 사모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한 건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이에 따라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또한 4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억원(25%) 늘었다.

고보수 상품으로 꼽히는 주식형펀드가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윤학 대표는 2017년 11월 대표로 취임한 뒤 사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헤지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 1월부터 설정된 '고(GO) 헤지펀드' 시리즈는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를 주전략으로 한다. 지난해 말까지 설정액을 730억원 수준으로 늘린 덕에 전체 주식형 잔고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과는 아쉽다. GO 헤지펀드의 경우 상반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평균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와 달리 공모펀드 설정액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공모펀드 설정액은 1조807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80억원 감소했다. 공모펀드의 경우 주식형 잔고가 300억원대에서 900억원대로 뛰었으나, 단기금융형 위주로 자금이탈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금융형 잔고는 1조5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7억원 감소했다. 주식형의 경우 전체 53개 운용사 중 3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하우스로 꼽힐 정도로 수익률과 설정액 측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펀드 뿐 아니라 일임자산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일임 잔고는 1조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 잔고는 2015년 300억원대를 기록한 뒤 매년 급증 추세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의 AUM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에도 신사업을 전개해갈 것"이라며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은퇴상품 뿐 아니라 해외상품, 대체투자 상품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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