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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운용, 수익·비용 나란히 '증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순이익 1억원, 이 대표 "전진 위한 일보 후퇴"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04 13:55: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이윤학 대표 취임 첫 해 약 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일임, 펀드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수익을 끌어올렸으나, 인력 영입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더욱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018년 실적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2018년 말 기준 BNK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7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큰 폭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BNK자산운용은 2015년 1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다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10억원 미만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영업수익 대비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비용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억원(50%) 증가했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가 영업비용 증가를 견인했다. BNK자산운용이 2018년 판관비로 지출한 금액은 60억원으로 1년 사이에 13억원(27.6%) 뛰었다.

판관비가 늘어나게 된 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다. BNK자산운용이 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21%) 증가했다.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신규 인력을 영입했다. BNK자산운용의 전체 임직원 수는 43명으로 전년 대비 7명이 늘었다.

이윤학 대표는 2017년 11월 취임한 뒤 BNK자산운용을 살리기 위해 인력확충과 조직개편에 집중해왔다. 주식운용본부를 책임질 인물로는 안정환 전무(CIO)를 선임하고, 본부 조직을 업무 영역에 따라 1팀과 2팀으로 분리했다. 이밖에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성과급 제도를 개편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해왔다.

이윤학 대표는 "비용절감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유능한 인력을 영입해 펀드, 일임 사업을 끌어올리려고 했다"며 "회사의 사업방향이 바뀌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순이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영업수익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BNK자산운용이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수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억원(33%) 늘었다. 영업수익은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영업수익을 보면 일임과 펀드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일임, 자문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수수료는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원(27%)가 증가했다.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또한 4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억원(25%) 늘었다. 헤지펀드 출시 등으로 펀드 잔고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수료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NK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공+사모)은 2조8360억원으로 전년대비 6643억원이 늘었다.

이밖에 GS자산운용과의 관계가 청산되면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BNK자산운용의 전신은 GS자산운용으로 과거 BNK금융지주가 지분의 51%를 인수했다. 지난해 BNK금융지주는 GS자산운용의 나머지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BNK금융지주의 성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높여야한다고 본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GS그룹 계열사에 리서치를 제공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7~10억원 가량 있었는데, 이 부분이 사라지면서 전체 영업수익이 예상보다 소폭 성장에 그쳤다"며 "올해 실적부터는 체질개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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