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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설립 이래 첫 수주잔고 2조 진입 [건설리포트]지역주택조합 중심 사업 다각화 '결실'

신민규 기자공개 2019-04-08 13:33:3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설립 이래 첫 수주잔고 2조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그동안 발전소 건설, 뉴스테이 개발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인 데다가 주력사업이었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신규착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외형 성장과정에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대여금 회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덕에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수주잔고가 2조1423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 성장했다. 수주잔고가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진행중인 현장만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향후 2조원대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전망이다. 서희건설은 지난 5년간 1조6000억~1조9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지만 한번도 2조원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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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증가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 영향이 컸다. 신규착공현장만 8곳으로 수주총액은 1조원을 넘었다. 인천도원조합주택신축(1969억원)을 비롯해 1000억원이 넘는 사업장만 4곳이었다.

수년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플랜트 부문을 키운 점도 밑거름이 됐다. 2017년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 3673억원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수주한 신평택복합화력공사도 1961억원 규모로 보탬이 됐다.

외형 확대과정에서 주춤했던 영업이익은 영업외손익 개선으로 만회했다. 서희건설의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2017년 대비 6% 줄었다. 영업외 부문에서 손실을 최소로 줄인 덕에 알짜 실적을 냈다.

회사의 영업외손실은 176억원으로 2017년 285억원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110억원 안팎이 줄어든 건데 영업외수익에서 38억원이 늘었고 영업외비용에서 71억원이 감소했다. 영업외비용에서 기타의대손상각비가 2017년 대비 143억원 줄어든 점이 특히 주효했다. 대여금 등의 회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부분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이밖에 영업외수익에서 재고자산처분이익과 잡이익이 소폭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희건설은 그룹 전신인 운수업으로 시작해 건설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중견건설업체로 성장한 이후 환경, 에너지, 각종 시설관리 사업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에 뛰어들 때마다 우려가 많았지만 꾸준히 업력을 키워가면서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389억원으로 2017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70억원으로 19% 늘어났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미착공 현장을 제외하고 실제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만을 기준으로 수주잔고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한 점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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