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투자 유치 시몬느PE, 구주·신주 포함 최대 400억 규모
박시은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4-09 08:10:3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사모펀드(PE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시몬느PE는 최근 원더플레이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양사간 거래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투자금액은 300~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제한적경쟁입찰로 진행됐으며, IMMPE,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복수 원매자들이 투자의사를 보였으나 시몬느PE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2011년 설립된 원더플레이스는 의류와 악세사리, 잡화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패션 유통 전문회사다. 국내 60개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도 7개 지점을 두고 있다. 편집숍은 한 매장에 2개 이상의 브랜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유통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오프라인 기반 편집숍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때문에 '멀티숍' 혹은 '셀렉트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더플레이스는 의류부터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판매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품 회전율도 높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해 재고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대응하면서 재고 회전율을 극대화한다는 게 원더플레이스의 핵심 운영전략이다. 주요 고객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젊은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원더플레이스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5년 987억원 △2016년 1220억원 △2017년 1305억원 등이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나오진 않았지만 2018년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5년 51억 △2016년 31억 △2017년 54억원 등이었다.
원더플레이스는 2014년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60억 원의 첫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재투자에 나선 SBI인베스트먼트(20억원)를 비롯, 복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16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40억원, 네오플럭스 30억원, 산은캐피탈 30억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20억원, 메가인베스트먼트 10억원, 나우IB캐피탈 10억원 등이다.
이중 일부 VC는 최근 엑시트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느PE가 투자하게 되는 대상은 이들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 일부와 원더플레이스가 발행하는 신주다. 원더플레이스가 정확히 어느정도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구주와 신주를 포함한 총 거래가는 최대 4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원더플레이스의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김영한 대표(지분율 59.38%)다. 2대주주는 SBI인베스트먼트로 지분율은 11.58%다. 거래 양측은 적정거래가 산정을 위해 책정한 원더플레이스의 100% 지분가치를 1000억원 수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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