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천랩, 상반기 IPO 본격화 오는 6월 상장 예심 청구 계획…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10 15:01: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기업 천랩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천랩은 오는 6월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연내 코스닥 안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랩은 이르면 6월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며 "상장주관사와 함께 막바지 상장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랩은 기술특례 상장제도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업체는 테슬라 요건 상장과 성장성 특례상장 등 다양한 상장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굳이 기술특례 상장제도만 고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하지만 천랩은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바이오 기업에 안정적인 상장 밸류를 책정해 준다고 여기고 있다.
그간 천랩은 유전체 생명정보 기술을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을 다져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미생물과 유전 정보를 통칭한다. 천랩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전체를 모니터링하는 데 국내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수년 전부터 세계경제포럼에서 미래 10대 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근래 들어 인체의 중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DB)는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질병의 예방과 진단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랩은 한국인 4000건을 포함해 총 8만여 건의 DB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 1만건 이상, 총 10만건 이상으로 DB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주관사인 동시에 재무적투자자(FI)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천랩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뒤 보통주를 20억원 어치 인수했다. 자기자본투자(PI)를 단행했을 정도로 천랩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천랩은 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벤처투자 시장에서 총 2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클럽딜(Club Deal)에서 주당 3만원(1000억원 밸류 수준)에 투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은 현재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상장 밸류가 크게 확대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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