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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비트, 김상재 대표 품에 안길까 젬엔컴퍼니, 3자배정 유증참여시 최대주주로…경영권 변동 촉각

신상윤 기자공개 2019-04-24 12:42:5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아이비트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가 젬앤컴퍼니로 변경될 예정인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권 변경을 수반한 계약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규 이사진 선임도 예고된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에이아이비트는 이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운영자금 15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등 모두 25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제3자는 젬엔컴퍼니(790만 9604주)와 나스에쿼티(677만 9661주), 박군희(677만 9661주), 전상진(677만 9661주) 등 4명으로 배정됐다.

발행 예정 신주는 모두 2825만주에 달한다. 납입예정일은 오는 6월 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가장 많은 신주를 배정받은 젬엔컴퍼니는 김상재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경영컨설팅 기업이다. 젬엔컴퍼니가 이날 자금을 납입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준일 대표이사는 지분율이 5.7%에서 4.1%로 희석된다.

여기에 젬엔컴퍼니는 에이아이비트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했던 유상증자의 제3자 대상자로도 배정됐다. 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던 유상증자는 당초 수차례 대상자 변경과 납입일 연기 등을 거쳐 박준일 대표이사가 오는 6월 4일 자금을 납입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3자 대상자는 젬엔컴퍼니로 변경됐다. 젬엔컴퍼니가 예정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에이아이비트 지분율은 13.3%까지 증가한다. 반면 현 최대주주인 박준일 대표이사는 3.8%까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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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비트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16회 CB 발행도 결정했다. CB는 '케이앤글로벌신약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킹덤홀딩스그룹'이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에 인수한다. 납입예정일은 오는 6월 4일이다.

아울러 에이아이비트는 오는 6월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 전에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구체적인 이사진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인 젬엔컴퍼니측 인사들이 선임될 전망이다.

일련의 과정을 마치면 의사 출신인 김상재 대표는 젬엔컴퍼니를 통해 젬백스&카엘과 에너전트, 삼성제약, 필링크, 크리스에프앤씨 등을 비롯해 에이아이비트가지 모두 6개 상장사를 지배하게 된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젬엔컴퍼니가 참여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게 맞지만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등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금 납입일이 남은 만큼 향후 신임 이사 선임 등을 포함해 관련 논의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비트는 1998년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프로브 스테이션)와 장치(프로브 유닛) 등의 국산화를 최초로 성공했다. 원가 절감과 생산기간 단축 등을 통한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선 자회사를 설립해 의약품 소재 개발 등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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