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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JR운용, 위워크 선릉 3호점 매입 불발 선릉 2호점 매각 성사 대조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9-05-02 14:15: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워크(WeWork) 타워 선릉 3호점 매각이 불발됐다. NH투자증권과 JR투자운용이 매수자로 나서 별도 주관사없이 딜을 추진했지만 매각가를 놓고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 시장에선 위워크 타워 선릉 2호점이 비슷한 시기에 평당 2600만원대 거래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JR투자운용은 최근 위워크 선릉 3호점 매입 추진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지난달 말까지 매매계약을 맺지 못했다.

JR투자운용 관계자는 "완전히 결렬됐다라기보다는 아직 가능성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입장을 내놓긴 어렵다"고 말했다.

위워크 선릉 3호점은 옛 선릉 889 빌딩으로 강남구 대치동 889-41번지(선릉로 428)에 있다. 빌딩은 지하 6층부터 지상 19층에 이르는 규모로 연면적 2만3239㎡(7029)평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신축빌딩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았다. 특히 공유 오피스 플랫폼인 위워크가 입주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공실 부담을 줄였다. 위워크 선릉 3호점은 오는 7월 본격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위워크타워 선릉 2호점 매매 성사가 이번 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홍콩계 부동산투자사 오라이언파트너스는 신한리츠운용을 선릉 2호점(옛 미타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매가격은 1200억원 안팎으로 3.3㎡당 2600만원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인근 위치에서 거래된 선릉 2호점 대비 선릉 3호점은 3.3㎡당 2900만원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워크 타워 선릉 2호점은 1993년 준공된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5074㎡(4568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숙박 앱(응용프로그램) 업체 야놀자가 본사를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 부분을 위워크와 장기 임차계약을 맺어 해결했다. 앞서 동양자산운용은 2017년 펀드를 설립해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거래금액은 740억원이었다.

마스턴투자운용 역시 옛 PCA라이프타워에 위워크(선릉 1호점)를 입주시켜 매각에 성공했다. 매각 가격은 3.3㎡당 2400만원대로, 건물 전체 가치는 1500억원 안팎으로 매겨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위워크 타워를 보유하고 있는 마스턴제7호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주식 전량을 JS자산운용에 매각하는 방식이었다.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모델인 위워크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공간과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사업자인 위워크는 2010년 설립 이래 미국과 유럽에 공유 사무실 52곳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선 중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16년이다. 1호점은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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