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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올해 재무목표 '수익성 제고'…벌써 경고등 [Company Watch]1분기 ROA·ROE 마이너스 전환…태양광 부침·공장 정기보수 우려

최은진 기자공개 2019-04-30 08:02: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올해 핵심 재무목표로 '수익성 지표 제고'를 꼽고 있지만 벌써부터 경고등이 켜진 모양새다. OCI가 수익성 지표로 가장 신경쓰고 있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분기 기준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태양광 업황 침체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나타낸 데 따른 여파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일부 공장의 정기보수로 생산성에 타격을 주는 한편 고정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태양광 업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 등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OC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418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손실은 각각 406억원, 413억원이다.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9%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비교기준을 전년도 1분기로 놓고 보면 매출액은 25%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OCI의 1분기 실적이 마이너스대로 나타나면서 수익성 지표 역시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수익성 지표를 나타낼 때는 LTM (last twelve months)을 활용한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며 LTM 기준 순이익이 -110억원을 기록한 데 따라 ROA와 ROE는 각각 -0.2%, -0.3%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이들 지표가 각각 4.5%, 8.1%라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축소됐다. 지난해 1년간 지표로 따져봐도 상황이 악화된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 연간 ROA와 ROE는 1.8%, 3.1%였다.

OCI

OCI는 올해 재무목표로 수익성 지표를 꼽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재무상황 등에 대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던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수익성 지표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대한 돌파구로 신사업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태양광 업황 부침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고 국내 공장의 정기보수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가동률 하락, 고정비 증가 등이 이어지며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실적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서는 올해 내내 태양광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지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2분기까지는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으로 인해 OCI의 핵심 사업인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매출 저하가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일부 사업부의 생산시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OCI의 석유화학 부문 생산을 담당하는 포항 및 광양 공장과 에너지 솔루션 부문인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OCI SE의 정기보수가 올해 2분기 예정 돼 있다. 이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OCI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과 바이오 사업은 수익을 올리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제 막 집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출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OCI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데 따라 수익성 지표가 마이너스대를 나타냈다"며 "태양광 업황의 회복, 정기보수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이 얼마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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