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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공모채 데뷔전 '문전성시' 5년 장기물 수요 거뜬, 그룹 사업자회사 줄줄이 시장 안착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30 14:02:0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8: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A0, 안정적)이 분할 후 처음 나선 공모채 투자자 모집에서 대규모 수요를 끌어모았다. 앞서 성공적으로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효성중공업보다 한층 나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은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날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trahche)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모두 등급('A0') 민평금리에 -2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채권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총 3310억원 가량의 청약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은 공모액의 네 배에 달하는 2570억원이 들어왔다. 5년물 역시 두 배가 훌쩍 넘는 740억원이 확인됐다. 특히 5년 장기물의 금리는 등급 민평 대비 35bp 낮게 형성됐다.

효성화학의 분할 이후 첫 공모채 성적표는 앞선 효성중공업보다 더 나은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중공업의 청약자금(2,3년물, 3300억원)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효성화학의 경우 장기물까지 포함됐다. 3년물 회사채 역시 효성중공업은 1400억원 가량만 유입됐다.

시장 관계자는 "효성중공업 등 분할을 마친 효성그룹 사업 자회사들이 줄줄이 공모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효성화학의 경우 차입금 규모 등 재무지표 측면에서 일부 우려나 불안도 있었지만 양호한 수익창출력이 충분히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조달 자금을 전량 운영비 용도로 투입할 계획이다. SK가스와 S-Oil로부터 사들인 원재료 구입비로 500억원, KB증권으로부터 일으킨 신용대출 상환 재원으로 500억원이 쓰인다. 증액발행 성사 시 잔여 실탄도 비슷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효성화학은 인수수수료율로 20bp를 책정했다. KB증권은 주관수수료 3bp를 추가로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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