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몰리는 투심...IPO 후보 몸값 쑥쑥 레인보우로보틱스·뉴로메카 등 상장 채비…정부 육성 대책, 주가 들썩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13 07:26: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로봇이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로봇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뒤 투자 심리가 한껏 고조된 상태다. 국내 로봇 대표 주자의 주가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올해 상장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등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에 몰리는 투심이 IPO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에선 로봇 후발 주자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부, 로봇산업 발전방안 발표…토종 로봇 기업, 달라진 투심
지난 3월 정부의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에서 '로봇산업 발전방안'이 발표되자 국내 로봇 상장사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로보스타와 로보로보, 미래컴퍼니, 로보티즈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두 자리 수 이상 급등했다.
정부는 한국을 글로벌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산업 시장규모 확대(2018년 5조7000억원→2023년 15조원) △1000억원 이상 로봇 전문기업 육성(6개→20개) △제조 로봇 보급대수 확대(32만대→70만대) 등 공격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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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로봇 기업의 주가는 견고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술용 의료로봇으로 주목을 받은 고영과 미래컴퍼니는 물론 교육용 로봇 대장주 로보로보의 주가가 껑충 뛴 상태다. LG그룹이 인수한 로보스타와 지분 투자를 단행한 로보티즈도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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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로봇 기업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정부의 강한 의지가 표명된 후 로봇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자금이 투입되는 벤처투자 시장부터 IPO 시장에 이르기까지 로봇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뉴로메카 상장 대기…국내 로봇 섹터 PER 20~30배 수준
올해 상장에 나선 로봇업체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와 뉴로메카(대신증권)가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먼저 IPO의 포문을 연 상태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현재 국내 로봇 섹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30배 수준이다. 정부의 로봇산업 발전방안이 확정된 후 전반적으로 주가가 높아져 있다. 이런 주가 수준은 로봇 상장 후보의 밸류에이션 기준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의 IPO에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올해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협동로봇은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작업자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로봇 구현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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