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코리아운용, 1년반만에 설정액 1조 돌파 [인사이드 헤지펀드]부동산 대출채권 펀드 주력…최대 판매처 KB증권 '1분기 2200억'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14 09:31:4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전환한 지 1년 6개월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대출채권,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 대체투자 자산군에 투자하며 자금을 모았다. KB증권이 외형 확대에 힘을 실었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최근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8일 기준 설정액은 1조562억원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됐다.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주가연계증권(ELS) 랩어카운트 자문을 주력으로 삼았다. 하지만 자문사 시절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2017년 12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후에도 헤지펀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후 핵심 자산군을 부동산 대출채권으로 바꾸며 빠르게 설정액을 늘렸다. 지난해 1분기 말 1576억원을 기록했고, 6월 말에는 4711억원이 됐다. 지난 1분기에는 신규 자금을 5000억원 가까이 모으며 설정액이 9209억원까지 증가했고, 최근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최대 판매처는 KB증권이다. KB증권의 포트코리아자산운용 펀드 판매 금액은 3000억원을 웃돈다. 이는 포트코리아자산운용 전체 설정액의 30%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지난 1분기에만 판매금액이 2200억원 증가했다. 큰 규모의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에 법인 고객 자금이 유입됐다. KB증권 델타원팀과 협업을 통해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하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에 탄력이 붙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80년대생 두 공동대표가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김재성 대표는 동부증권과 IBK자산운용을 거쳐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인물로 포트코라아자산운용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 운용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성현 대표는 주식운용을 총괄한다.
현재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브이투컨설팅이다. 2017년 1분기 50.6% 지분을 확보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기존 주주였던 이재식씨와 전영자씨가 브이투컨설팅 주주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자본금은 41억5000만원이다.
김재성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는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를 주력으로 삼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증시 급락 여파로 대체투자 자산군 수요가 급증했다"며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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