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일양약품, 중국서 원비디 인기…현지 이익률 40%통화일양, 매출 92억에 37억 이익…양주일양도 10% 이익률
강인효 기자공개 2019-05-16 08:19: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양약품이 중국 자회사 덕분에 올해 1분기(1~3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원비디(자양강장제)'를 주축으로 중국에서 일양약품의 일반의약품(OTC)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통화일양)는 1분기 영업이익률 40%를 넘어섰다. 일양약품은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연결기준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15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1분기 통화일양의 영업이익률은 40.2%를 기록했다. 통화일양은 92억원의 매출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31.0%였는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P 가까이 올랐다.
통화일양의 호실적 배경에는 일양약품의 주력 OTC 제품인 원비디가 있다. 원비디는 중국 현지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원비디 중국 내 매출(손익계산 기준)은 2012년 128억원에서 2013년 222억원, 2014년 245억원, 2015년 269억원, 2016년 272억원, 2017년 281억원, 2018년 326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에도 9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중국 자회사인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양주일양)도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 양주일양은 249억원의 매출에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작년 1분기 8.5%보다 2%P가량 올랐다.
양주일양은 통화일양이 설립된 지 2년 뒤인 1998년 중국 시장에 두 번째로 세워진 중국법인이다. 양주일양은 이담 소화제 '아진탈', 위궤양 치료제 '알드린', 해열진통 주사제 '알타질' 등 전문의약품(ETC)을 제조해 판매하는 실질적인 중국 총괄 법인이다. 양주일양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양주일양과 통화일양 지분을 각각 52.0%, 45.9%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통화일양의 경우 최대주주 측 지분율을 포함하면 실제 의결권은 65.3%로 높아진다.
일양약품은 중국법인 2곳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770억원의 매출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13.4%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일양약품은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작년 1분기 34억원보다 7%가량 감소했다. 전년보다 매출(480억원)이 3% 늘었지만, 판관비(136억원)가 약 8% 증가한 탓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7.4%에서 올해 1분기 6.7%으로 소폭 낮아졌다.
중국 자회사 호실적이 일양약품에 연결 반영되면서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11.8%에서 올해 1분기 12.6%로 올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의 호실적은 중국에서 치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온 결과"라며 "통화일양의 경우 원비디 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 창출 루트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주일양은 기존 생산량의 5배가 넘는 최첨단 생산라인 완비와 연간 192만포를 생산할 수 있는 알드린 현탁액 신공장 건립을 통해 중국 내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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