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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전용배 대표 '재등판' 임기만료후 재선임…삼성과 합병 미뤄지자 독자노선 가능성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27 10:36:4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임기가 만료된 전임 대표이사에게 다시 경영 일선을 맡기기로 했다. 마크 뱅크스 브라우닝 대표에 이어 전용배 대표까지 수장 자리에 다시 앉게 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의 합병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독자생존의 길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전용배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의 임기는 2020년 5월 13일까지이며 경영총괄을 담당한다.

전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대표직을 연임해오다 지난해 임기가 만료됐다. 그는 약 10개월 간 임기가 만료된 채로 회사에 재직 중이었으나, 이번에 공식 임기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그의 경영 복귀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을 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합병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경영 공백 상태로 회사를 놔두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총 수탁고(펀드+투자일임)는 1조6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줄어든 상황이다.

그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간 합병 작업을 주도해왔던 인물이다. 지난해 뱅크론펀드 편입자산에서 디폴트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전 대표가 수습에 주도적으로 나섰었다. 향후 합병 논의를 하더라도 국내 시장 상황을 잘 알고, 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그가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경영총괄을 함께 담당하는 마크 뱅크스 브라우닝 대표가 비상임이라는 점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마크 뱅크스 브라우닝 대표이사를 지난해 말 재선임한 바 있다. 그는 2005년 대표를 역임한 이후 비상임 이사직만 맡아왔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 이달까지 임기를 받았었다. 전 대표의 선임과 함께 마크 브라우닝 대표도 이번에 1년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업계에서는 합병 전후로 전용배 대표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당장 합병이 가시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독자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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