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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중국 상해엘리트의류 지원에 '등골 휘네' 재무구조 악화에도 적자 자회사 지원 지속…추가 지원 불가피, 텅빈 곳간

전효점 기자공개 2019-05-27 09:21:5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엘리트가 자회사 상해엘리트의류유한공사(이하 상해엘리트의류)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방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자사 재무구조 및 경영성과가 악화되고 있어 추가 지원여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최근 상해엘리트의류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3억4000만원어치를 추가 취득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3차례에 걸쳐 상해엘리트의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0억원을 지원한 것에 이어 자금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상해엘리트의류는 중국 교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6월 형지엘리트와 중국 패션그룹 빠오시니아오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형지엘리트가 40% 지분을 들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상해엘리트의류를 앞세워 지난 2006년과 2014년 두 차례 시도한 중국시장 진출의 대망을 이루기 위해 힘써왔다. 줄어드는 국내 교복시장의 실적을 메우기 위해서는 부상하는 중국 교복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실제로 상해엘리트의류의 외형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상해엘리트의류 2017 회계연도(2017.07~2018.06) 기준 매출은 23억6000만원, 당기순손실은 10억6000만원이다. 올해는 3분기 말(2019.01~2019.03) 현재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은 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관계기업지분손실은 3분기 동안 6억원으로 확대됐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전역 24개 지점을 설치하고 팀장급 인력도 지난해 10배인 120여명으로 확대했다"면서 "올해 입찰이 도래하는 1500개 학교 수주 영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생산 소싱 네트워크를 확대해 원가 절감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초기 투자에 따라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시장에서의 안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모회사의 자금 수혈에 기대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든든한 뒷배가 돼야 할 형지엘리트의 상황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말 형지엘리트의 실적은 전년 대비 6% 하락한 12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고, 당기순손실도 지속했다.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0억원 수준에 그친다.

형지엘리트의 경영 부진은 자회사들의 적자에서 기인한다. 형지엘리트는 PT.엘리트, 형지에스콰이아, 라젤로 등 3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형지에스콰이아는 2015회계연도 이후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적자폭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다. 다른 두 곳 자회사도 적자이거나 적자를 간신히 면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형지엘리트는 당기순손실을 4년째 지속하고 있다.

재무구조 악화 끝에 형지엘리트는 앞선 1월 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67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급한 불을 끄기도 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매출구조 및 경영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또 온라인과 홈쇼핑 등 신규 유통채널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해엘리트의 수주 상황이나 턴어라운드 목표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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