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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데뷔전' 대림에너지, 기관수요 폭발 500억 모집에 4000억 청약 상회, 주관사와 최종 조달 규모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9 09:23:1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에너지가 설립 이래 첫 공모 회사채에서 대규모 기관 수요를 확인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림에너지는 500억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 진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는 등급 민평에 -2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10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채권투자자들의 반응은 첫 수요예측이란 점을 무색케 할 만큼 뜨거웠다. 총 4240억원의 자금이 대림에너지 첫 공모채로 유입됐다. 모집예정액(500억원) 기준 금리는 등급 민평 대비 -55bp 낮았다. 증액(1000억원)을 고려해도 50bp 아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대림에너지가 공모채 시장에서의 초도 발행에도 대규모 기관 수요를 모았다"며 "대림산업 계열사로 우량한 수익창출력 등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증액발행을 논의 중"고 덧붙였다.

당초 업계에서는 대림에너지의 대폭 개선된 수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 덕에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또 수요예측을 앞둔 이달 10일 신용등급(A-) 아웃룩에 '긍정적'도 달렸다. 포천파워의 개선에 더해 본격 가동한 포승그린파워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가 컸다.

대림에너지는 회사채 발행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단은 오는 12월 만기가 예정된 대림산업으로부터의 단기 차입금(400억원) 상환 용도로 대부분 쓰일 전망이다. 미국 나일즈 프로젝트 잔여 투자금(100억원)으로도 활용된다.

이번 딜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인수단은 구성하지 않았다. 인수수수료율로 15bp, 주관수수료율로 5bp를 책정받았다. 증액 발행을 최대화할 경우 수수료 수입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의 중간 지주사로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주주다. 실적 대부분이 자회사(포승그린파워), 관계기업(포천파워), 공동기업(밀머란에스피씨) 등에서 나온다. 모두 LNG 및 석탄복합화력발전사, 신재생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발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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