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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아래 8년…한국렌탈 기업가치 얼마나 올랐나 에쿼티벨류 기준 1.38배 상승…연 500억 에비타 유지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03 08:19:4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가 장비 임대업체 한국렌탈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회사의 기업가치 변화에도 시장 관심이 모인다. 아이에스동서그룹 편입 이후 한국렌탈의 기업가치는 약 1.38배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렌탈의 기업가치(EV·Enterprise Value)는 2178억원으로 집계된다. 기업가치는 지분가치(EV·Equity Value)와 순차입금을 더한 값으로 산출한다. 지난해 연말 연결기준 한국렌탈의 총차입금은 1171억원으로 현금성자산 95억원을 제외하면 순차입금은 1076억원 상당으로 집계된다. 피에스얼라이언스가 한국렌탈 지분 99.83%를 약 1100억원에 인수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 100% 가치로는 1102억원이 추산된다.

한국렌탈 기업가치는 아이에스동서그룹이 한국렌탈을 인수한 이후 1.38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그룹은 2011년 2월 산은캐피탈-JKL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한국렌탈 지분 68.17%를 490억원에 매입했다. 지분 100% 가치로 환산하면 718억원이며, 2010년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853억원이다. 이에 따라 주주 손바뀜이 있던 2011년 한국렌탈 기업가치는 약 1571억원에 책정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가치 상승은 한국렌탈이 수년간 완만한 성장을 이어온 덕택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동서그룹 편입 이후 지난 8년(2011~2018년)간 매출액증가율은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변동성은 컸지만 한국렌탈이 벌어들인 액수는 매해 500억원 상당으로 꾸준히 유지됐다. 고객사에 대여할 렌탈자산 확보에 자본적지출이 클 수밖에 없는 렌탈업체 특성을 감안하면 한국렌탈의 현금 창출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지난 8년(2011~2018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렌탈이 일찌감치 해외공략에 나선 점도 전체 외형 확장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한국렌탈은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 등에 잇달아 진출한 상태다. 201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사업 토대를 마련키위해 219억원 상당의 렌탈자산을 현지법인에 매각한 바 있다.

한국렌탈은 △베트남법인(2013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법인(2014년) △우즈베키스탄법인(2018년) 등을 설립했다. 중국법인은 아이에스동서그룹 편입 이전인 2010년 설립돼, 현재 한국렌탈은 총 4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렌탈이 4개 해외법인을 통해 거둬들인 매출은 267억원으로 연결기준 전체매출 기여도는 21.7%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6~2018년)간 해외법인 매출액증가율은 평균 6.1%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렌탈 해외법인 합산 당기순손실은 2억원으로 전년과 엇비슷한 액수다.

한편 피에스얼라이언스는 한국렌탈 장부가의 1.23배에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렌탈 지분 54.7%의 장부가로 486억7900만원을 책정했다. 이를 100%로 환산하면 889억9300억원이다. 이외에 피에스얼라이언스의 한국렌탈 인수 추진 금액은 지난해 EBITDA(549억원)의 약 2배 정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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