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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이랜드 외식사업부 투자 '초읽기' 거래구조 윤곽…인수금융 600억 포함 총 1000억 규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04 08:08:5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이랜드그룹 외식사업 신설법인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신설법인은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유안타증권이 인수금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이달 말 외식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가칭 이랜드이츠)을 세우고, 전환우선주(CPS)와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약 1000억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자닌(Mezzanine) 매입 주체는 SG PE가 설립할 특수목적회사(SPC)이며, 딜 클로징(잔금납입) 시기는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다.

당초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가 물적분할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일정은 반기 기준 회계결산의 편리성 등이 고려돼 이달 말로 순연된 상태다.

자본확충 액수는 앞서 최대 1300억원까지 거론됐으나 최근 1000억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전해진다. 이랜드그룹은 신규조달한 자금으로 신설법인으로 이관되는 부채 전액(1000억원)을 상환하거나,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G PE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물적분할 시점을 전후해 SPC를 세우고, SPC를 인수 비히클(Vehicle)로 삼아 인수금융을 일으킬 계획으로 전해진다.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조달하는 인수금융 액수는 600억원 상당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는 "SG PE가 이랜드그룹 외식사업 신설법인에 대한 상장 전 투자(pre-IPO)를 검토해왔다"며 "소비심리 위축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 탓에 외식 등 식음료업체 투자가 주춤한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향후 SG PE의 복안에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G PE가 이랜드그룹 외식사업부의 꾸준한 현금창출력에 주목한 것으로 바라본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16개 식음료(F&B)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전년대비 43% 증가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8년차 SG PE는 2014년 액상분유 판매사 오브맘컴퍼니에 투자한 뒤 지난해 내부수익률 11.8%를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 최근 투자처 중에는 △창원에너텍(폐기물소각업체·2019년) △웰텍(수도용 코팅강관업체·2018년) △캐프(자동차 와이퍼 제조사·2017년) △보림CS(폐기물처리업체·2017년) △재영솔루텍(금형업체·2017년, 2015년) 등이 주목받는다. 외식 유관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다양한 산업에 분산 투자해온 결과 지난해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75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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