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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FI 투자금 회수 19일 마무리 큐리어스·프랙시스 등 IRR 20% 육박할듯

박시은 기자공개 2019-06-04 08:06:3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투자금 상환을 기존 계획대로 오는 19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FI에 이같은 계획을 전달하고 최근 자금모집을 마무리한 상태다. FI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18%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리게 된다.

이랜드리테일이 FI에 상환해야하는 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더해 총 4750억원 정도다. 이랜드리테일은 이중 상당부분을 자체 보유한 현금성자산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이랜드리테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158억원. 최근 몇 년간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2년 전 830억원에 불과했던 현금성자산이 계속해서 불어난 결과다.

다만 모든 현금성자산을 FI 투자금 상환에 쓸 수는 없다. 때문에 이랜드리테일은 올초부터 자산매각 등을 통해 부지런히 재원 마련에 나섰다.

지난 4월 동아백화점 대구 본점과 NC백화점 이천점, NC아울렛 경산점, 동아마트 포항점, NC백화점 수원점 등 5개 점포를 매각해 약 1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또다른 부동산 자산인 점프밀라노를 담보로 800억원을 차입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이리츠코크렙 지분을 담보로 700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았다. 이미 FI 투자금 상환을 위한 재원확보를 마친 셈이다.

이랜드리테일에 투자한 FI컨소시엄은 사모펀드 운용사 큐리어스(19.5%)와 프랙시스캐피탈(13.2%), 큐캐피탈(8.8%), DB금융투자(4.7%), 엔베스터(4.2%), 한국투자파트너스(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프리IPO 성격의 이랜드리테일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며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2년 내 IPO를 약속했었다.

다만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아 흥행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고, FI와 약속한 상장일정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 이랜드리테일은 IPO를 추진하기 보다는 FI의 투자금을 회수해주기로 결정했다. 엑시트가 마무리되면 FI는 20%에 육박하는 수준의 IRR를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월드에 빌려준 차입금 2110억원도 전액 돌려받는다. 이는 상장회사는 주요주주와 특수관계자에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는 상법에 의거, IPO를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했다. 이랜드월드는 최근 거래가 성사된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으로 3000억원을 확보하게 될 예정인데 이 금액을 이랜드리테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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