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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공모채 추진…차입 장기화 총력 3년물 최대 1000억 조달, KB·NH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6-10 15:42:3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내달 최대 1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6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뒤 증액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하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 총차입금(1조939억원)중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는 6200억원이다.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물량인 셈이다. 연내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는 없다.

시장 관계자는 "주관사와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이라며 "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은 모두 6월 중순~말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풍부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올해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는 지주사체제로 전환(현대중공업지주+사업자회사)한 이후 지난해 처음 공모채를 성사시켰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나선 결과 2000억원이 훌쩍 넘는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 최종 발행 규모는 1500억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세 배 가까이 늘렸다.

현대건설기계의 현재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지난해까지 '긍정적' 아웃룩이 달리며 등급 상향 가능성을 키웠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아웃룩이 조정됐다.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의 등급 아웃룩이 바뀐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그룹 및 현대중공업지주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신용도 이슈와 별개로 안정적 영업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2339억원, 2087억원이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EBIDTA마진은 각각 6.5%, 8%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설기계·산업차량 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중대형 굴삭기를 주력으로 미니굴삭기, 휠로더, 산업차량, 부품(오일·필터·언더캐리지 등)을 생산한다. 2018년 9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33%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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