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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펀딩, 자산운용사 '러브콜' 배경은 헤이스팅스 협업 '입소문'…운용전략 보강, 라인업 확대 박차

김진현 기자공개 2019-06-24 07:38:3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2P기업 팝펀딩이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에 치우친 P2P펀드 운용 전략과 달리 동산대출펀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한 게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함께 펀드를 설정했던 자산운용사도 팝펀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사모펀드 시장에서 협력관계를 늘려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팝펀딩이 지난해 3월말부터 올해 5월말까지 자산운용사와 손을 잡고 선보인 사모펀드는 총 16개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아이리스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자비스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와 총 16개의 펀드를 출시했다. 전체 설정액은 1125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개의 펀드는 만기 청산된 상태며 현재 6개 펀드가 남아 운용 중이다.

팝펀딩은 2017년 처음으로 사모펀드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 리코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와 함께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를 설정했다. 싱가포르의 한 기관투자가가 재무적투자자(LP)로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 비히클(vehicle)로 펀드를 택하고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늘려왔다는 설명이다.

팝펀딩은 초기 부동산 PDF에 치우쳐 있던 라인업을 변화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사화 협업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3월 헤이스팅스자산운용과 함께 동산대출채권펀드를 선보이면서 사모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헤이스팅스대출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10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후 '헤이스팅스더드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헤이스팅스대출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등 5개 펀드를 33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관계자는 "P2P 업체들이 주로 부동산 PF 투자에 치우쳐 있었다"며 "당시 동산 대출을 하는 회사는 팝펀딩이 유일했기 때문에 협업을 했었다"고 말했다.

팝펀딩은 헤이스팅스자산운용과 협업 이후 아이리스자산운용, 자비스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과 함께 펀드 동산대출펀드 설정을 이어왔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이들 자산운용사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팝펀딩

동산대출펀드는 주로 홈쇼핑 납품 업체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해당 물건이 판매되면 원리금을 수취하는 구조로 설정됐다. 팝펀딩은 홈쇼핑에 상품을 납품하는 영세업체들이 여유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출 등으로 자금을 융통한뒤 사후 상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점을 활용해 동산대출펀드 구조를 고안했다.

팝펀딩은 올해 기존 동산대출펀드에 담보물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펀드 구조를 보강하면서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키웨스트자산운용, 코리아에셋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 등과 함께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마켓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담보대출을 해주고 원리금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팝펀딩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자산운용사와 함께 사모펀드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증권사 등 판매사 요청이 있다면 사모펀드뿐 아니라 공모펀드로도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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