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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사' 놓친 신세계·AK, 향후 전략은 신세계, 영등포점 리뉴얼…AK, NSC형 쇼핑몰 주력

정미형 기자공개 2019-06-28 17:40:2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영등포 역사 쟁탈전이 롯데의 수성으로 끝이 나면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백화점과 AK플라자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 전망이다. 신세계는 영등포점 리뉴얼에 나서고 AK플라자는 '지역 거점형 쇼핑센터(NSC)' 쇼핑센터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롯데쇼핑이 최종 선정됐다. 롯데쇼핑은 공단 측이 제시한 최저입찰가(216억7300만원)보다 116%(35억원) 높은 215억5002만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등포역사 사업권 입찰에는 롯데와 함께 신세계, AK( AK SND)도 참여했다. 롯데와 2파전이 예상됐던 신세계는 지난 1월 인천터미널점을 빼앗기고 영등포 역사 입점에 의지를 보였지만 기존 사업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신세계가 인근 신세계 영등포점과 이마트 등을 연결해 조성하려던 '신세계쇼핑타운'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신세계는 대신 영등포점 리뉴얼에 나서며 반격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리뉴얼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향후 영등포점의 단계적인 리뉴얼을 통해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K플라자는 8월 구로 본점 철수를 앞두고 영등포 역사 '베팅'을 통해 서부상권을 사수할 것으로 보였지만 입찰은 실패로 돌아갔다.

AK플라자는 향후 NSC형 쇼핑센터 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NSC형 쇼핑센터는 근린형 유통채널로 애경그룹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지목한 핵심 유통망이다. 백화점의 약 3분의 1 규모의 소형 점포로, 입점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 성향에 맞춘 브랜드 입점을 지향하고 있다.

구로 본점이 철수되면 서울 내 AK플라자 매장은 'AK& 홍대' 하나만 남게 된다. AK플라자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 NSC 1호점인 AK& 홍대를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AK& 기흥'이 문을 열었고 올해 3월에는 'AK& 세종'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안산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AK플라자가 신길에 AK& 출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AK플라자의 관계사인 AM플러스자산개발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쇼핑센터 부지를 매입하면서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AK& 신길이 들어설 시 영등포 역사 대신 서부상권 재도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향후 미래 먹거리로 진행되는 NSC형 쇼핑센터 운영에 치중할 예정"이라며 "상권에 맞춘 특화형 쇼핑센터를 통해 AK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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