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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장부가 4억 유전사업서 연 1000억 잭팟 2012년부터 한국석유공사와 추진, 탐사광구 개발 첫 성공

최은진 기자공개 2019-07-04 08:23: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지난 2012년부터 투자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개발 사업에서 첫 잭팟이 터졌다. 최근 해당 개발 사업이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GS에너지가 매년 확보할 수 있는 원유는 약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GS에너지의 재무제표상 4억원에 불과했던 가능성이 희박했던 사업에서 큰 수확을 얻게 된 셈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추진하던 UAE 탐사광구 개발이 7년만에 성공하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의 몫으로 배당되는 연간 원유 생산량은 584만배럴(하루 생산량 4만배럴)로 추정된다. 현재 유가수준으로 따지면 약 3억9000만달러, 우리돈으로 46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원유개발은 지난 2012년 'UAE 한국컨소시엄 KADOC'라는 이름으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함께 시작됐다. 조광권 지분은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10%와 30%, ADNOC가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인 'KADOC'의 몫으로만 따지면 조광권 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75%, GS에너지가 25%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KADOC가 이번 개발사업에 투자한 자금은 약 4500억원 정도다. 이 중 GS에너지가 투입한 자금은 약 1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도 GS에너지는 KADOC에 348억원을 대여했다. 개발사업이다보니 이렇다 할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워 매년 약 1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가 대여금 형태로 자금을 계속 투입했다.

GS에너지의 재무제표상 KADOC의 장부가액은 4억원에 그친다. 그만큼 유전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키 어렵다고 봤던 셈이다.

하지만 7년간 노력한 결과 GS에너지는 KADOC가 확보한 연간 원유 생산량 584만배럴 가운데 지분율(25%)만큼인 146만배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리돈으로 따지면 약 1150억원 수준이다. 해당 물량은 국내도입은 물론 처분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4억원 가치의 사업이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가져다 준 셈이다.

이번 유전개발 사업은 GS에너지가 거둔 첫 탐사광구 성공사례이다. GS에너지는 신사업 개발 및 에너지 자회사 관리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GS에서 물적 분할 돼 설립된 중간지주사다.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서는 이번 탐사광구의 성공으로 에너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탐사광구 개발 사업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GS에너지가 사업 추진 7년만에 수확을 거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희박한 가능성으로 시작한 일이 큰 실적이 된 것이니 앞으로 이러한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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