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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3D 스캐너' 메디트, IPO 주관사 한국증권 내년 코스닥 입성 추진…실적 고속 성장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05 08:20:3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3차원(3D) 스캐너 기업 메디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미 4000억원 밸류로 투자를 유치해 의료기기 섹터의 최대어로 여겨지는 기업이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트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낙점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프레젠테이션(PT)을 끝낸 후 최종 선정을 기다려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와 경합해오다가 결국 주관사 지위를 부여받았다"며 "그간 한국투자증권이 쌓아온 헬스케어 트랙레코드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디트는 치과용 3D 스캐너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3D 프린터가 3차원 영상을 출력하는 장치라면 3D 스캐너는 3차원 영상을 입력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다.

본래 메디트는 산업용 스캐너 전반을 다뤘지만 스캐닝 노하우를 덴탈 분야에 집중하면서 사세가 급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3D 구강스캐너 'i500'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메디트의 전체 매출액에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과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메디트의 실적 성장세는 드라마틱하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이미 지난해 수준(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디오, 바텍 등 밸류에이션 비교기업 후보의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안팎)을 감안할 때 상장 밸류로 5000억~6000억원 수준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국내 투자 시장에선 메디트가 이미 '핫'한 기업으로 이목을 끈 지 오래다. 올해 초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경PSG자산운용이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성격의 구주 매각이었다.

이들 기관 투자자는 투자 당시 메디트의 기업가치로 36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기기 섹터의 성장 여력과 글로벌 수출 실적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메디트가 내년 상반기 IPO에 성공하면 투자 1년여 만에 상당한 차익을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IPO 시장에서 헬스케어 섹터는 바이오 기업 일색이었다. 바이오 열풍에 의료기기 업체는 좀처럼 부각을 받지 못했다. 의료기기 기업의 경우 신약개발 업체와 달리 실적을 입증해야 했지만 제대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 없었다. 하지만 메디트는 헬스케어 섹터의 성장성과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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