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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자산혼합형 ETF '확대'…'TRF' 브랜드 강화 투자자산·비중 조정, 신상품 '구상'…변동성 대응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08 08:35:0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방향타를 자산혼합형 상품으로 돌린다. 최근 설정한 ETF를 비롯해 새롭게 설정하는 ETF도 자산혼합형 구조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출시한 ETF에 붙인 '타깃리스크펀드(TRF)'라는 브랜드 명칭을 활용한 ETF 라인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성KODEXTRF7030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삼성KODEXTRF50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삼성KODEXTRF307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삼성자산운용이 설정한 ETF 3종을 상장했다.

해당 ETF 3종은 에프앤가이드(Fn Guide)가 만든 'FnGuide TRF 7030 Index', 'FnGuide TRF 5050 Index', 'FnGuide TRF 3070 Index'를 각각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MSCI 세계지수(World Index)와 KAP한국종합채권FOCUS(AA-이상, 총수익)지수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TRF 시리즈 ETF는 각각 7대3, 5대5, 3대7 비중으로 글로벌 주식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자산혼합형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TRF ETF를 시작으로 자산혼합형 ETF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주식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TRF ETF를 설정했지만 투자자산과 비중을 변경해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혼합해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ETF를 만든다는 목표다. 예컨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주식과 꾸준한 배당 수익으로 주식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는 리츠(REITs) 등을 혼합하는 식으로도 ETF를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스마트베타 ETF 여러 종을 혼합해 하나의 ETF로 꾸리는 방식 등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미국 거래소 상장 ETF 12종을 묶은 '삼성KODEX모닝스타멀티에셋하이인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재간접형)(H)'을 선보이는 등 자산혼합형 상품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여러 ETF를 담아 운용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처럼 개별 ETF 투자로도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추종 지수가 있어야 상장이 가능한 ETF 특성상 EMP처럼 자산 구성을 다양하게 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러 자산을 혼합하는 지수를 산출하더라도 이를 추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오르는 등 운용상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 EMP펀드와 달리 시장상황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가 없다는 한계도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여러 자산을 혼합해 만든 ETF로 좀 더 저렴한 보수로 자산배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EMP펀드처럼 자산 구성을 다양화하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여러 상품을 만들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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