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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셈, 이사진 충원…알케미스트 영향력 확대 이스트브릿지 출신 차성재 이사 내정…사실상 이사회 장악

강철 기자공개 2019-07-16 08:13: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하이셈이 3명의 이사회 구성원을 추가로 영입한다. 3명의 이사 내정자 중에는 투자사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차성재 상무도 포함됐다. 이번 인사로 하이셈에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Alchemist Capital Partners Korea)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성동 전 SK하이닉스 P&T(packaging&test) 담당 임원과 차성재 전 V&S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한병준 전 스태츠칩팩(STATS ChipPAC)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성동 사내이사는 SK하이닉스에서 30년 넘게 재직하며 TEST기반기술팀장, PKG제조그룹장, PKG&TEST C-P&T그룹장, P&T센터 청주P&T장 등을 역임한 후공정 전문가다. 한병준 사외이사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스태츠칩팩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축적했다. 두 임원은 앞으로 하이셈의 패키징 공정 진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성재 이사는 두 임원과 달리 주로 투자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Eastbridge Partners)에서 근무했다. 창업자인 임정강 대표와 함께 등기임원으로 있으며 설립 초기 경영 기반을 닦는데 기여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는 V&S자산운용에서 상무로 재직했다.

차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은 하이셈에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PSEP플래시사모투자합자회사'라는 펀드의 무한책임투자자(GP)다. PSEP플래시사모투자합자회사는 하이셈의 최대주주인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의 최대주주다. 'PSEP플래시사모투자합자회사→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하이셈'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재경 대표, Jason Lee 이사 등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의 임원들은 2018년 8월 하이셈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후 충북 음성 2공장 증설,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입, 전환사채 발행, 운영자금 차입, 이사진 재편 등 하이셈의 주요 대소사 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이사 선임 안건이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시 하이셈의 사내이사진은 장성호 하이셈 대표, 이재경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대표, Jason Lee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이사, 이성동 이사, 차성재 이사로 재편된다. 사내이사 5명 중 3명이 알케미스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의 관계자다. 이사회에서 알케미스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의 임원들의 영향력이 한층 커진다고 볼 수 있다.

하이셈에서 차 이사의 주요 업무는 현재 이재경 대표와 Jason Lee 이사가 담당하는 재무, 전략, 기획, 경영지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재무적 투자자(FI)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경영권 지분 매각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셈 관계자는 "(이사로 내정된) 임원들의 명단만 가지고 있을 뿐 앞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할 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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