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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 '공격투자'로 영토 넓힌다 내년 기업가치 1조 관측...IPO 성적표 주목

신현석 기자공개 2019-07-22 08:03:49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제2벤처 붐'의 아이콘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이다. 다만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유니콘 육성을 위해 선별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기업이 그동안 걸어온 성장 궤적과 강점들을 살펴보고 유니콘으로 도약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적 실험을 토대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년 블랭크코퍼레이션 기업 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IPO(기업공개)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로고
최근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신사업 추진, 브랜드 및 인프라 확장, 플랫폼 실험 등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융합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블랭크C와 여행업체인 블랭크K를 자회사로 설립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 중이다. 사업 범위가 늘면서 올해 안에 직원 수는 200여 명 수준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2017년(62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세 확장은 해외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 100% 자회사를 세워 국내 리더급 액셀러레이터를 보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필요 인력을 충원하며 사업 전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3개 해외법인의 총 직원 수는 30명이다.

아울러 국내에선 제품 브랜드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 여러 자회사를 두고 운영 중이다. 비케이리테일, 메이쥬스스튜디오, 뷰에누보, 썸머코퍼레이션은 100% 자회사이며 판타레이(10.0%), 좋은현상(25.0%), 닥터덴티(66.7%)는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다.

◇ 올해 투자 집중...성장 기반 닦는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6년 2월 설립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O2O 서비스 업체다.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 관련 콘텐츠를 올려 소비자들에 제품 구매를 제안한다. SNS를 통해 구매 좌표(링크)를 제공해 소비를 유도하는 식이다. ‘블랙몬스터 옆머리 다운펌',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 ‘마약베개' 등 흥행 제품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실적 성장보다는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실탄 마련에도 힘을 써왔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최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1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서는 ‘투자 규모가 커 적자여도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 모토였는데 우리는 수익성도 괜찮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외형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수익성도 나쁘지 않았다. 2016년 41억원에 불과했던 블랭크코퍼레이션 매출액은 설립 후 3년 만에 30배 가까이 증가한 1169억원(2018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77억원(2017년)·139억원(2018년), 당기순이익은 131억원(2017년)·113억원(2018년)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30.06%, 2018년 21.99%로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 잉여금은 2017년 138억원에서 2018년 251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 62명이었던 종업원 수는 현재 170명(인턴 미포함, 해외 인력 30명 포함)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브랜드 개수와 사업 영역이 늘면서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회사 측은 연내 직원 수가 2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내년 상장 준비...자금 회수 규모 주목

남대광 대표는 1985년생으로 한양대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를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내년 IPO(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남 대표가 대규모 자금회수(엑시트)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랭크는 이미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을 IP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상장 전 물밑작업을 계속 진행해왔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쯤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남 대표가 계속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남 대표는 75.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7년 4월 블랭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전부 인수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결성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9.08%),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3.88%)가 현재 2,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RCPS 매입을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총 100억원 규모를 출자했다. 아울러 블랭크코퍼레이션은 SBI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2개 벤처캐피탈로부터도 총 300억원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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