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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있는 곳에 자동화는 필수, 맞춤형 제공" [IPO & CEO]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25 07:07: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2: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찌감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다.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친 것도 5년 전이다. 다음달 초 숙원사업이었던 IPO를 목전에 뒀다.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코윈테크 얘기다.

이재환(사진) 코인테크 대표는 18년여간 대기업에서 근무한 이후 중소기업에서 자동화 총괄 업무를 맡아 일해 온 경험이 있다. 코윈테크 대표를 맡으며 그가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함께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코워크(co-work)와 윈윈(Win-Win)이란 뜻이 담긴 코윈테크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2차전지 전공정 자동화 '유일'

'세상을 조급하게 보지 말고 길게 보자. 어려운 시기도 있지만 전체 인생에서 보면 이 기간은 불과 몇 퍼센트가도 안 될 것이다' 그의 인생관이자 신입 직원이 들어 올 때마다 건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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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인생관은 경영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경영에 있어서도 당장의 이익보다는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움직였다. 그 결과 현재 2차전지 전공정 자동화시스템 분야에서 기득권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 설립된 코윈테크가 폭풍성장을 시작한 건 불과 2~3년 전이다. 이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이재환 대표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익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바쁘게 뛰었다"며 "향후 경쟁력을 생각해서 여러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 일을 하고 시도를 한 결과 최근 매출이 두 배씩 커지는 날이 오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창업멤버 5명으로 시작한 코윈테크는 자동화 설비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후 공장을 짓고 직접 기계를 생산하면서 자동화 장비를 만들었다. 그에겐 '생산이 있는 곳에 자동화는 필수'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소규모였기 때문에 역량에 한계가 있었다"며 "공장을 갖기 시작하면서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커왔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제약 등에 쓰이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을 뻗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으로서 여러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만은 않았다. 수십년간 바쁜 시간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보이는 이익을 크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발로 뛴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다양한 영역에서 시스템을 갖춘 경험이 종합적인 것을 요구하는 2차전지 자동화의 특성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손쉬운 후공정 위주의 시스템을 시작으로 좀 더 수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선공정까지 담당하며 전공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차전지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선 배경이다.

코윈테크는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90%에 달하는 비중이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나온다. 향후 2차전지 분야의 자동화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성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매출액의 최대치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252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401억원으로 6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768억원으로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대에 올라섰다. 올 1분기에는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0%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당장 이익보다 미래 먹거리에 초점"

여전히 그의 눈은 5년후 10년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IPO 공모자금의 일부는 당장 먹고 사는 사업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쓰겠다는 게 이 대표의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가장 취약한 게 당장 먹고 사는 게 바빠서 개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고 나서 그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면 이젠 스스로 필요한 자동화 영역을 발굴하고 시스템을 개발해서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커 나갈 계획입니다." 전년 대비 두배 넘는 매출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IPO 이후 그가 세운 또 다른 목표다.

이 대표는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 기계 스스로 고장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팩토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인력을 충원해 미래 시장을 준비하겠단 계획이다.

매출 성장만큼 직원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70명을 충원해 현재 173명이 근무 중이다. 그는 "올해 안에 200명까지 직원 수를 늘려 목표를 향해 함께 전진해 갈 것"이라며 "당장 인력이 필요하진 않지만 지금부터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에서 먼저 고용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에 있어서도 선제적 대응이 엿보인다. 미래를 향해 뛰는 코윈테크의 10년 후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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