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턴어라운드?'…현대차, 2분기 수익성 호전 글로벌 판매 감소 불구 'SUV·고급차' 늘며 매출 증가
고설봉 기자공개 2019-07-23 08:44:2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예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1대당 평균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등 고급차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더불어 달러 강세가 이어지지는 가운데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하는 완성차의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순이익 99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9.12, 영업이익 30.17%, 순이익 23.2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올 2분기 매출은 10.94% 늘었고, 영업이익은 7.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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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도매판매 기준 올 2분기 완성차 110만491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판매량이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져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를 파는데 그쳤다.
다만 1대당 평균 가격이 더 높은 SUV와 '제네시스' 등의 판매가 늘면서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더 좋아졌다. 지난해 2분기 41만대 수준이던 SUV 판매량은 올 2분기 44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4.6%에서 40.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올 2.4%로 상승했다.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로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올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9.1%, 원·유로 환율은 12.34% 각각 상승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해외에서 판매하는 완성차의 매출이 커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올 2분기 국내 생산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수출한 완성차는 총 27만2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7.78%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 대비로는 약 18.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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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도 2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의 수익성 회복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2017년 1분기 16만대선이던 국내판매는 지난해 1분기 17만대 수준으로 올라섰고, 올 2분기 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현대차의 국내 완성차 1대당 평균 각겨은 지난해보다 평균 1.42% 정도 상승했다. 차종별로 SUV가 2.07%, 소형상용이 2.3% 인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1대당 매출이 높은 차종의 판매량 증가, 우호적인 환율 등 호재가 겹치면서 매출원가율이 대거 낮아졌다. 특히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영향이 주효했다.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82.85%를 기록, 지난해 동기 84.11%대비 1.26% 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12.55%로, 지난해 2분기 12.0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증가와 매출원가 및 판관비 감소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최근 7개 분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4.59%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17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3%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1%대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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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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