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화약품, 제테마 투자 8개월만에 엑시트 가시권 작년말 SI로 50억 투자, 7만여주 보유…테슬라 요건으로 연내 상장 추진

강인효 기자공개 2019-07-25 08:20:4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제약사인 동화약품의 바이오 벤처 투자가 조만간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동화약품이 지난해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에스테틱 바이오 기업 제테마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됐다. 제테마는 연내 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제테마 주식(보통주) 6만8224주를 50억원에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테마 구주와 신주를 각각 25억원에 인수했다.

제테마는 작년 10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신주 2만9762주를 주당 8만4000원에 발행하는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동화약품이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11월 6일이었는데, 동화약품이 25억원을 납입하면서 해당 제테마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동화약품은 또 비슷한 시기에 제테마 초기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 구주 3만8462주를 주당 약 6만5000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제테마 주식 6만8224주(2018년말 기준 지분율 2.04%)를 보유하게 돼 제테마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제테마 최대주주는 김재영 대표로 회사 주식 105만8400주(지분율 31.61%)를 보유 중이다. 동화약품 외 주요 주주로는 브이원텍(5만4800주 보유·지분율 1.64%)가 있다.

제테마는 지난해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에셋대우글로벌케이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PEF)와 하나금융투자로부터 각각 120억원과 80억원 등 총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테마는 두 투자기관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47만6161주를 발행했다.

미래에셋대우글로벌케이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가 28만5714주(지분율 8.53%), 하나금융투자가 19만447주(지분율 5.69%)를 인수했다. 각 기관들의 주당 인수 단가는 4만2000원이었다. 이를 통해 추산한 제테마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약 1350억원(투자 후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동화약품이 작년 10월 제테마에 주당 8만4000원(신주)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7~8개월 만에 정확히 2배 이상 껑충 뛴 셈이다. IPO를 앞두고 있는 제테마의 밸류에이션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테마는 연내 테슬라 요건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이익미실현 기업(적자 기업)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장특례제도다. 제테마는 2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IPO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테마가 향후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동화약품은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약품 측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주력으로 하는 제테마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미용 성형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보톡스의 활용 가치를 높게 보고, 우리 회사의 전문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였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특히 제테마가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의 화두인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유럽 한 국립연구기관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입해 현재 '더 톡신(The Toxin)'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최근 들어 비상장 바이오 기업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보톡스 사업에 관심을 보여 우리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4월 단행하기로 결정한 1대 1 무상증자로 인해 최대주주인 김재영 대표를 비롯한 동화약품 등의 보유 주식수는 늘어났지만, 올들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RCPS 절반가량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9072401010001608_p1
제테마 주요 주주 현황(2018년말 기준. 해당 지분율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발행 주식 총수 334만8112주를 기준으로 계산됨). / 자료=제테마 감사보고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