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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카니카CC 후순위 출자 안한다 거래금액 930억대, 인수자 센트로이드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06 09:49:5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골프장 파가니카CC 인수자로 낙점 받은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조성할 프로젝트 펀드에 후순위 출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거래 종결을 위해 우군으로 자금지원에 나설 예정이었다. 센트로이드가 순조롭게 후순위 출자자 모집을 끝내면서 대우건설의 지원이 불필요해졌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센트로이드가 파가니카CC 인수를 위해 조성할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당초 센트로이드가 조성할 280억원 규모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에 투자를 저울질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 매각 성사를 위해 자금 지원을 검토했다"며 "센트로이드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하면서 대우건설이 출자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후순위 출자를 검토한 것은 센트로이드가 제시한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자금조달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왔기 때문이다. 앞서 센트로이드가 본입찰에서 대우건설에 제시한 가격은 960억원이었다. 반면 시장에서 판단하는 적정 가격은 800억~900억원 선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센트로이드가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센트로이드가 최근 파가니카CC에 대한 상세실사를 마치고 매도자 측과 가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지었다"며 "자금조달도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골프장 거래가 사실상 처음이다 보니 시장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이 합의점을 찾은 파가니카CC 가격은 930억원 선이다. 센트로이드는 전체 인수금액 중 70%에 해당하는 650억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 30%인 280억원은 펀드를 조성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펀드엔 기관투자자와 중견그룹사로부터 투자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과 센트로이드는 거래조건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를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조만간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센트로이드는 MOU 체결 이후 인수자금 조달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파가니카CC를 매물로 내놨다. 파가니카CC를 비롯해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를 매각 중이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에 앞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태다. 올해 초 꾸려진 경영관리단이 대우건설의 자산 매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가니카CC는 2011년 회원제로 개장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이후 2016년 대중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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