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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2년만에 IPO 주관 2017년 세원 상장, 마지막 주관 업무…플로트론 대표주관사 지위 획득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21 10:15:3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0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2년여 만에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수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랑계측 전문기업인 플로트론의 상장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면서 IPO 주관 '공백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영역에서 IB 역량을 드러낸 데 이어 IPO 파트도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증권은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플로트론의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번 IPO는 한동안 대표 주관을 맡지 못한 현대차증권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로트론이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현대차증권이 2년 전 세원 IPO를 주관한 이후 오랜 공백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7년 세원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자동차부품사 세원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부진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부품사에 대한 관심이 적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현대차증권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엔 현대차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IPO가 1건도 없었다. 올해 역시 현대오토에버 IPO(공모규모 1685억원)의 인수단에 참여한 게 그나마 성과로 언급되고 있다. 국내 IPO 시장의 경우 초대형 IB는 물론 알짜 중소형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격전지다. 수십년 간 누적된 트랙레코드, 대규모 IB 조직, 전사적 네트워크 등 IPO 명가가 다져온 입지를 파고드는 게 만만치 않다.

다만 최근 현대차증권은 IPO 딜은 아니지만 스팩합병을 주도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과거 코넥스 상장을 담당했던 본느의 스팩합병을 이끌면서 인수수수료와 자문수수료, 지분 차익(발기인 참여, 전환사채 인수)까지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본느는 지난달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스팩 투자자에 수익 잭팟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B업계에선 현대차증권이 플로트론의 상장을 전환점으로 삼아 IPO 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호실적을 이어가는 만큼 공격적인 IPO 영업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플로트론은 국내 유량계측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유량계와 벨브 제조는 물론 유량계측시스템 설계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근래 들어 IB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간 주로 부동산 영역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결실을 맺어왔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부동산 파트에 이어 IPO 등 다른 IB 사업에서도 서서히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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