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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외형 성장 비결은 '지역주택조합' [건설리포트]정부규제 불구, 실수요 중심 각광…수주잔고 2조 하회 극복과제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26 14:58:1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수주실적에 힘입어 매출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조합원 물량이 확보돼 있어 일반분양 사업보다 분양성사율이 높은 편이다. 정부 고강도 규제에도 사업 성과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2조원대 수주잔고를 유지하지 못한 점은 극복과제로 판단된다.

서희건설은 2019년 반기보고서 기준 매출액이 63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389억원으로 2017년 대비 10% 늘었다.

외형 성장은 주력분야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성과를 낸 영향이 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서 반응이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광주흑석지역주택조합, 남양주부평조합주택, 사천용강조합주택신축 등을 따냈다.

하반기에는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착공을 시작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총 2983가구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총 공사비는 4800억원 수준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장도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게 된다.

서희건설은 수년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플랜트 부문을 키워 외형 확대에 힘을 실었다. 2017년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 3673억원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수주한 신평택복합화력공사도 1961억원 규모로 보탬이 됐다. 신평택복합화력공사는 올해 11월이 납기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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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말 설립이래 2조원대 고지를 넘었던 수주잔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1조8520억원으로 지난해말 조21423억원보다 14% 가량 줄었다.

서희건설은 지난 5년간 1조6000억~1조9000억원의 수주잔고에 머물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대 문턱을 넘었다.

서희건설은 그룹 전신인 운수업으로 시작해 건설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중견건설 업체로 성장한 이후 환경, 에너지, 각종 시설관리 사업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에 뛰어들 때마다 우려가 많았지만 꾸준히 업력을 키워가면서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기존 조합원 물량으로 사업비가 해결되는 측면이 있다"며 "분양성과가 다소 밀리더라도 사업비를 확보해놓고 진행하기 때문에 분양만 놓고 보면 사업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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