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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꺾인 대신증권, IB 성장 '위안' [하우스 분석]기업금융, 이익 비중 확대…대기업 커버리지 확장 고무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8-27 15:14:4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주식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실적 비중이 높았던 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자 대신증권의 성장세도 주춤해졌다. 미국법인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커진 해외영업 부문도 실적 감소 폭을 높였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기업금융의 존재감은 빛났다.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말 11%에서 올 상반기 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일반회사채(S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5년 내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커버리지 본부 신설 효과 역시 두드러졌다.

◇증시 침체 직격탄, 실적 급감…IB는 견조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1조 596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2조 5570억원) 보다 3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의 감소세는 더욱 가팔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948억원, 840억이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영업이익(1585억원)과 당기순익(1407억원) 모두 40% 줄었다.

리테일 부문의 실적 저하가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1051억원 수준이었던 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595억원으로 43%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리테일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456억원 감소한 셈이다. 올 상반기 증시 침체 등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되자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리테일 부문 이외에도 실적 부진은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법인영업과 저축은행, 에프앤아이 부문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물론 신설한 자산신탁 부문 또한 적자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영업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억원 수준에서 올 상반기 104억원 수준으로 급증해 실적 부진을 심화 시켰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해외영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을 새로 만들고 투자를 진행하다 보니 초기 비용이 발생해 적자폭이 커진 것"이라며 "투자 초기 단계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이를 기반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상쇄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금융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부동산 PF 등으로 구성된 기업금융 부문은 올 상반기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241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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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 확장세 '뚜렷'…IPO도 선방

기업금융 부문 중 부채자본시장(DCM)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신증권의 DCM 부문 수수료 수익은 11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5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올 상반기 대신증권은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수수료 수익이 제로(0)였다는 점에서 일반회사채(SB)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눈에 띈다. SB 기준으로 대신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2013년(15억원) 이후 최고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대기업 회사채 영업을 전담하는 커버리지본부를 신설해 회사채 영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수단으로 활약하며 대기업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롯데(로텔롯데,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쇼핑)와 SK(SK종합화학, SK, SK머티리얼즈, SK네트웍스)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커버리지를 넓혀나갔다. 회사채 시장 호황으로 발행규모가 증가한 점 역시 수수료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이노테라피, 미래에셋벤처투자 IPO 딜을 통해 총 27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이중 에코프로비엠 딜에서만 22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IPO와 더불어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관 업무 등을 맡아 수수료 수익을 대폭 개선했던 전년 동기(37억원)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올 상반기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감안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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