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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호황' 한독크린텍…증시 부진 속 IPO 흥행 [Deal Story]밴드 상단가 확정…사업 확장성 합격점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27 15:15:0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수기 필터 제조사 한독크린텍이 기업공개(IPO)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넣었지만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1만5100원)에서 결정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침체되면서 한독크린텍은 수요예측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사업성을 앞세워 정면돌파에 성공했다. 전방산업인 정수기 업계 호황에 기반해 실적 개선을 이끈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가정용 정수기 외에도 상업용 정수, 공기청정기 등의 필터 시장으로 사업 확장성을 보유한 점도 투자 유인을 높였다.

◇공모가 최상단…보호예수 8% 달성

26일 한독크린텍이 확정 공모가를 1만5100원으로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1만3300원~1만5100원) 상단의 가격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한독크린텍은 106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한독크린텍 수요예측에는 총 1196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117.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건수 기준 95%의 기관이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공모 물량을 받아가겠다고 밝힌 투자자는 3%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8.19%로 나타났다. 확약일은 상장 후 짧게는 15일부터 최장 6개월까지 약속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장기 투자자가 자취를 감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공으로 기록될 만하다. 증시 부진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장 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보호예수를 제시하는 기관투자자가 사라지는 추세였다. 하반기 들어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 세경하이테크, 나노브릭, 네오크레마 등은 보호예수를 약속한 투자자가 전무했다.

공모가를 적용한 한독크린텍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7억원이다. 2018년 순이익(42억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4.57배다. 한독크린텍의 피어그룹에 포함된 웅진코웨이, 쿠쿠홈시스, 크린앤사이언스의 PER는 20배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한독크린텍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매출 구조와 차별화된 카본블록 제조 기술이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장 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자금, 생산라인 확대 및 사업다각화 예정

한독크린텍은 공모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카본블록 필터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가정용 정수기 필터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상업용·산업용 정수 필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사업으로는 탈취, 공기 청정기 필터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독크린텍은 1989년 카본블록 필터 압축 기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30년간 제조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 주요 정수기 제조사인 웅진코웨이, LG전자, SK매직, 쿠쿠홈시스, 교원 등에 카본블록 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해당 필터는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독크린텍의 2018년 매출액은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2017년 대비 가각 46%, 127%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독크린텍은 27일~28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에 나선다. 개인투자자에 배정된 공모 물량은 21억원이다. 이번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로 주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수수료로 3억2661만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공모액과 의무인수분을 합한 금액(109억원)에 300bp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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