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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공모채 발행 착수…등급 하락 부담 3년물·1000억 안팎…2년만에 재도전, 미매각 악몽 극복할까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03 10:33: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A+)가 2년만에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2016년 수요예측 당일 돌연 철회를 결정한 데 이어 2017년 재도전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었던 터라 관심이 쏠린다. 올 정기 신용평가에서 AA-였던 신용등급이 A+로 1 노치(notch) 하향조정 되는 등 크레딧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역시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내달 발행을 목표로 공모채 조달 작업을 준비 중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발행규모는 1000억원~15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차환을 위해 이번 발행에 나섰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에 만기도래하는 차환물량 발행 당시에 연말 조달을 목표로 하다 시기 등을 고려해 연초로 넘겼다"며 "이러한 점 등을 감안해 10월 조달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6년 11월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 당일 철회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발행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역말 북 클로징(마감)을 예년 대비 빠르게 진행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듬해 1월 공모채 발행에 재도전해 1000억원을 모집했으나 300억원이 미매각 됐다.

올 정기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향조점된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5월 정기평가를 통해 파라다이스에 부여했던 AA-(부정적)등급을 A+(안정적)으로 낮췄다. 중국 VIP 수요 부진 등으로 주력 카지노 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된 점 등이 주된 이유였다. 2015년까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으나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으로 순차입금 역시 급증했다.

문제는 신용등급 하락 이후에도 등급 하락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라다이스는 A+로 등급이 떨어진 이후에도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하향 트리거 일부를 충족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1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실적으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 회복도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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