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공모채 추진…15년물 도전할까 3000억 규모 타진…대표주관사 KB증권 유력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04 14:31: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약 3000억원 규모다. 사상 첫 15년물 발행에 도전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SK에너지는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9월 말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17일이나 18일 이뤄질 예정이며 발행일은 26일 경이다. 대표 주관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KB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번에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만기구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발행일정도 이번 주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만기구조를 3년물 등 세 가지로 발행하되 15년물 발행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SK에너지가 발행한 최장기물은 10년물이었다.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초저금리 기조로 장기물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가 늘어난 점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SK에너지에 대한 투심도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에너지는 올해 2월 진행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000억원의 5배가 넘는 1조5900억원의 자금수요를 확보했다. 결국 최종 발행액은 5000억원이었다.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다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회사채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회사채 순발행액은 총 발행금액에서 만기금액을 뺀 수치다. 발행사가 차환에 필요한 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SK에너지는 올해 만기도래 채권 규모가 6월 1000억원, 9월 500억원, 11월 1300억원 등 모두 2800억원이다. 2월 공모채 5000억원을 발행하면서 이미 순발행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6500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2016년 말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최고 수준의 정제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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